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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중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726
이칭/별칭 까막싸리몰이,앵두불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재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여름철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름철에 까마중 열매와 짚 대롱을 이용하여 부는 놀이.

[개설]

까마중놀이란 까마중[때꽈리]을 따서 보릿짚이나 밀짚 대롱 위에 놓고 부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까막싸리몰이’, ‘앵두불기’라고도 일컫는다. 여름이 깊어 가면 텃밭이나 두엄더미에 까마중이 열린다. 까마중은 까맣게 익은 것은 따서 먹기도 하고 대롱 위에 놓고 불기도 한다.

[연원]

대부분의 전래 민속놀이가 그러하듯이 까마중놀이 역시 그 유래를 알 수 없으나, 일상생활 속에서 놀이를 찾아 시행하던 것이 지금까지 전래되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밀짚이나 보릿짚을 구하여 마디를 끊은 다음 위쪽에서 2㎝ 정도의 길이를 대여섯 가닥으로 쪼개어 밖으로 젖혀 바람개비 모양이 되게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올려놓을 까마중을 준비한다. 장소는 집 근처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다.

[놀이방법]

바람개비 모양의 밀짚이나 보릿짚 위에 까마중을 올려놓고 분다. 그러면 입바람의 힘에 의하여 까마중이 대롱에서 약간 솟아오르며 빙글빙글 돌게 된다. 너무 세게 불면 까마중이 대롱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불어야 한다. 까마중을 불어 올리려면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으로는 입에 물고 있는 대롱 끝을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발 앞을 볼 수가 없다.

까마중놀이는 혼자 또는 여러 사람이 각각 불기도 하는데, 여러 사람이 불 때는 내기를 한다. 내기는 마당 끝에서 대문까지 까마중을 불면서 누가 먼저 가는가를 겨룬다. 대문에 빨리 도착해야 이기므로 빨리 걷다 보면 호흡이 맞지 않아 까마중이 떨어지게 되는데, 까마중이 떨어지면 실격이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까마중놀이는 남녀의 구별 없이 아이들이 모두 즐기는데, 대개 대롱은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만들어 나누어 주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까마중 대신 앵두를 쓰기도 하는데, 노는 요령은 까마중놀이와 같다.

[현황]

지금은 아이들조차 주로 컴퓨터 게임 등을 하면서 논다. 따라서 까마중놀이는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추어 찾아볼 수 없는 민속놀이가 되고 말았다.

[참고문헌]
  • 『민속지』(충청북도, 1987)
  • 『우리고장의 전통과 풍속』(충청북도 교육연구원, 1991)
  • 인터뷰(진천읍 송두리 내두 새마을지도자 전재영, 남, 70세, 2009. 9. 1)
  • 인터뷰(진천읍 송두리 내두 주민 이상설, 남, 72세, 2009. 9. 1)
  • 인터뷰(덕산면 구산리 주민 김준영, 남, 73세, 20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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