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북도 진천군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1900년 11월 18일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에서 출생하였다. 청주농업학교 학생으로서 1919년 3월 진천의 만세시위를 준비하다 발각되어 옥고를 치르고 퇴학당하였다.

[활동사항]

박승하(朴勝夏)[1924~1973]는 청주농업학교 재학 중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청주에서 만세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모의하였다. 그러나 1919년 3월 9일 사전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석방된 후, 1919년 3·1운동에 참여하였던 서울 중앙학교 학생 신영호(申榮浩)가 고향 청주에 돌아와 3월 9일 청주농업학교 학생 오석영(吳錫永)에게 독립선언서를 전달하면서 청주농업학교에서의 만세운동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과 함께 만세운동의 계획에 참가했다.

박승하는 3월 9일 충청북도 청주 청수동 김현구(金顯九)의 집에서 같은 학교 학생 오석영·이요습(李要習)[진천 출신] 등 9명과 등사판을 이용하여 ‘경고문’ 300매를 인쇄하면서 만세 시위를 준비했다. 그러나 3월 10일 이들이 학교 당국에 시험 날짜를 연기해 줄 것을 신청하고 기숙사를 탈출한 사실이 일본 헌병에게 발각되어 피체되었다. 이 일로 인해 4월 19일 공주지방법원 청주지청에서 소위 출판법 위반으로 징역 3개월을 받아 공소하였으나, 5월 5일 대구 복심법원과 5월 31일 고등법원에서 각각 기각,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르고 퇴학 처분을 당하였다.

[상훈과 추모]

1956년 11월 청주농업고등학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995년 정부에서는 박승하의 공훈을 기리어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