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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667
한자 息波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건송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종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최명길(崔鳴吉)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최명길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건송리 두건마을에 있는 식파정의 경치를 읊은 오연율시의 한시.

[개설]

식파정(息波亭)진천 건송리에서 태어난 이득곤(李得坤)의 호이자, 이득곤이 조선 후기에 세운 정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은 물결과 같아 바람이 일면 욕랑이 이니 마음의 욕랑을 절제하며 잠재워야 한다.”라는 금언의 내용을 담고 있는 식파정은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많은 선현들이 훌륭한 시 작품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식파정에는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1586~1647]이 남긴 「식파정」 외에도 김득신(金得臣)송시열(宋時烈), 채지홍(蔡之洪) 등 22명이 남긴 제영이 걸려 있다. 한편, 이 제영들은 모두 이득곤이 묶은 『식파정시문집(息波亭詩文集)』에 전해 온다.

[내용]

머뭇머뭇하다 중양절을 맞이해서[趁得中陽節]

처사의 집에 찾아왔구려[來須處士家]

첩첩이 싸인 봉우리들은 국화꽃을 훤하게 빛나고[疊巒明赤葉]

거룩한 돌은 한가롭게도 국화꽃을 자랑하도다[欹石閒黃花]

그물을 던지니 집힌 고기 줍기가 급하였고[網聚銀鱗急]

매가 나르니 고운 날개 베끼었네[鷹飛錦翼斜]

돌아가려는 이 길 누가 재촉하랴[未須崔去路]

바람찬 고운 날씨 평화롭기도 하구나[風日姸太和]

[특징]

한시의 특징인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서술 방법이 눈에 띠며, 조선 후기 강화된 성리학적 지배 질서에서 사대부의 인생관과 세계관, 그리고 정치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전통시대 한시는 사대부들이 인격을 연마하고 교양을 함양하는 데 필수적인 과목이었는데, 이는 그 내용 속에 개인의 삶의 태도와 자세가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식파정」에서도 현실적으로 상충하는 욕망을 견인하려는 선현들의 삶의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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