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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596
한자 黃喜政丞-
영어의미역 Story of A Senior Minister Hwang Hu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명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보은담|재치담
주요 등장인물 황희 정승|임금
모티프 유형 신세 갚은 황희 정승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에서 황희 정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황희 정승 이야기」는 서원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에서 이월면 신계리에 사는 남창우[남, 82]에게서 채록한 것으로, 1997년 편찬한 『진천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전기 황희(黃喜)[1363~1452]가 정승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도통 누가 주는 거라면 식겁을 하고 받지 않으니, 나라에서 나오는 것만으로 많은 식구가 먹고사는 것이 어려워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름에 장마가 지면 식구들이 모두 한자리에 앉아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할 정도로 집도 허름하였다.

그런데 전미탄이[뇌물 받은 죄인]를 나라에서 죽이려 할 때였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상에 그동안 보도 듣도 못한 좋은 반찬이 올라와 있었다. 황희 정승이 오랜만에 맛보는 음식이라 허겁지겁 먹으면서 웬 것이냐고 아내에게 물으니, 어젯밤에 갑자기 전미탄이가 보내온 돈과 숯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황희 정승은, 이왕 얻어먹은 것이니 은혜를 갚으리라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임금 앞에 나아갔는데 임금이 하는 말이, “찐득이는 똥구멍도 없는데 뭘 그렇게 먹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황희 정승은 이때다 하고 “전미탄이는 있는 구멍으로도 찾아 먹지 못합니다.” 하고 재치 있게 받아넘겨서 전미탄이를 살려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황희 정승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신세 갚은 황희 정승’이다. 아내가 자신 몰래 받은 뇌물이긴 했으나 이미 먹었으니 도로 뱉을 수는 없고, 그리하여 임금에게 재치 있게 말하여 전미탄이를 살려냈다는 내용으로, 황희 정승의 재치와 인간성을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서** 도통 누가 주는 것이라면 식겁을....에서
1. 식겁의 뜻은 무엇이고 한자어로는 어떻게 되는지 ...
궁금점이 있어서 ...
2. 식겁을 기겁으로 대체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
  • 답변
  • 디지털진천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겁은 한자로 食怯이라 쓰며, '겁을 먹다'라는 의미입니다. 기겁(氣怯)은 '숨이 막힐 듯이 갑작스럽게 겁을 내며 놀라다'라는 의미로 식겁에 비해 보다 더 급작스러운 상황을 표현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디지털진천문화대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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