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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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鷗歌 |
이칭/별칭 | 「백구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장월리 |
집필자 | 이창신 |
성격 | 민요|토속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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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구분 | 유희요 |
형식구분 | 독창|통절 형식 |
가창자/시연자 | 이환이[문백면 장월리]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장월리에서 선비가 자연을 벗 삼아 인생사를 읊은 노래.
[개설]
「백구가(白鷗歌)」는 벼슬에서 밀려난 선비가 자연을 벗 삼아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봄 경치를 즐기는 한가로움, 자연 속에서 느끼는 무소유의 자유로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등을 표현하고 있다. 「백구가」는 사설 첫 머리의 ‘백구야 가지를 마라’에서 백구를 차용하여 명명한 것이다. 이 사설은 12가사 중의 「백구사(白鷗詞)」와 유사한 점이 많다.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장월리 어룡마을[어링이마을]의 주민 이환이[여, 64]가 부르는 노래를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독창으로 행해지며, 통절 형식을 이루고 있다.
[내용]
백구야 가지를 마라/ 너를 잡을 내 아니다/ 전생이 벌였으니 너를 좇아서 여길 왔다/ 나물 먹구 물 마시구 팔을 비구서 누웠으니/ 대이장부 살림살인 요만하면은 만족하다/ 일천간장 맺힌 마음 부모님 생각이 절로난다/ 얼씨구나 좋아 지화자자가 좋을씨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구가」는 전통음악 중 지식층의 성악곡으로 알려진 12가사 중의 「백구사」와 사설이 유사하다. 사설은 75구로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실려 있으며,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그러나 정조(正祖) 때 홍국영(洪國榮)[1748~1781]이 강릉으로 유배를 간 동안 지었다는 설이 있다. 홍국영이 강릉으로 귀양을 간 후에 자기의 경거망동이 결국 신세를 망치게 되었다는 점을 깨닫고, 죄인의 몸으로 초의목식(草衣木食)을 할망정 한가하게 누웠으니 별일은 없지만 일천간장 맺힌 설움에 늙은 부모가 그립다는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백구가」는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운치가 기품 있는 선비의 기질과 어우러져 한가로우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