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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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萬古江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창신 |
성격 | 민요|토속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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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시기 | 개항기 |
기능구분 | 유희요 |
형식구분 | 독창|통절 형식 |
박자구조 | 중모리장단 |
가창자/시연자 | 이규동[초평면 영구리]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에서 명승지를 유람하며 즐겁게 살자는 내용을 읊은 노래.
[개설]
「만고강산(萬古江山)」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변함이 없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산천경개(山川景槪)라는 뜻이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의 금강산·지리산·한라산 등을 중국의 삼신산(三神山)과 비유하고 있다. 내용은 이른 봄에 삼신산을 찾아 나선 작가가 유명한 명승지와 풍취를 찬양하며, 우리나라의 강산을 읊으면서 만고강산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사설이 단가(短歌)인 「만고강산」의 것과 대동소이한 점으로 보아 단가의 변형으로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어은마을의 주민 이규동[남, 75]이 부르는 노래를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독창이며 음악적 구조는 보통 속도의 중모리[평주몰이] 장단에 통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 평조로 된 화평하고 꿋꿋한 느낌의 곡이다.
[내용]
만고강산 유람하제 삼신산이 어디메냐/ 일복례 망장과 사명주가 예 아니냐/ 죽장짚고 풍월실어 봉례산을 올랐으니/ 일천봉 만학천봉은 하늘 높이 솟아있고/ 백척폭포 급한 물은 은하수를 기울인 듯/ 잠든 안개 쌓여있고 맑은 안개가 잠겼으니/ 선경일시가 분명구나 때는 만천 모춘이라/ 푸른 빛과 나는 날비 우는 새는/ 춘광춘색을 자랑한다/ 봉래산 좋은 경치 지척에 던져두고/ 못본 지가 몇 해던고/ 다행히 오날이야 만고강산 유람할 제/ 이곳을 당도하니 일일이 새로워라/ 아하 세상 벗님네야/ 상전벽해는 늦지마소/ 북진타락 지었을까/ 서산에 걸린 해는 양사로 잡아매고/ 동경에 걸린 달은 계수에 머물러라/ 한없이 놀고먹고 놀고쓰고/ 주야장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개항기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만고강산」은 민족 항일기에 가장 많이 불린 민요 중 하나이다. 「만고강산」은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관중들의 흥과 기대감을 돋우고 창자의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는 남도 지방의 단가에도 보인다. 「만고강산」이라는 곡명은 첫머리의 ‘만고강산 유람할제’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며, 우리나라의 명승지를 찾아가 유람하며 인생을 즐기자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단가는 보통 중국의 명승지가 나오는데, 이 곡은 우리나라의 명승지만을 노랫말로 읊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