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18 |
---|---|
이칭/별칭 | 「가마타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 |
집필자 | 서영숙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에서 가마타기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노래.
[채록/수집상황]
1993년 10월 17일 백곡면 구수리에 사는 방종길[여, 85세]이 부른 것을 서영숙이 채록하여 『진천군지』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1행 4음보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창 또는 합창으로 부른다.
[내용]
진천 지역에서 전해 오는 「가마타기 노래」는 여자아이들이 그리는 혼인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는 유희요이다. 시집을 갈 때 잘 사는 집은 ‘쌍가마’를 타고 가는데, 못사는 집은 ‘못가마’를 타고 간다고 하며, 쌍가마를 타고 가는 친구에 대한 부러움과 못가마를 타고 가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을 나타내고 있다.
[“큰애기들이 서로 가마를 태워 주며”]
언제나 이 가말 타고 시집을 가나/ 너는 쌍가마를 타고 가는데/ 나는 못가마를 타고 가는구나/ 언제나 언제나 나는 쌍가말 타고가나
[“쌍가마라고 있어, 아주 유리로 한 거, 그리고 못가마는 아무렇게나 맹근 거.”]
언제나 쌍가말 타고 시집을 가나/ 너는 쌍가말 타는데/ 나는 못가말 타고도 시집을 못가네
[“이러구 노래하구 놀았지, 그게 다 의미 있는 노래지.”]
너는 얼매나 복이많아 쌍가마 탔니/ 나는 복이 없어 못가마 타고 왔다/ 철천지 원이 그것두 원이로구나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가마타기놀이는 주로 어린 소녀들이 하던 놀이로, 두 사람이 서로 팔을 엮어 가마를 만들면 한 사람이 그 위에 올라타는 놀이이다. 여자아이들은 이 놀이를 하면서 「가마타기 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혼인할 때는 좋은 가마를 타고 좋은 곳으로 시집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나타내었다.
[현황]
가마타기놀이는 지금도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나, 「가마타기 노래」는 더 이상 전해지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진천 지역에서 채록된 「가마타기 노래」는 예전에 아이들이 가마타기놀이를 하면서 불렀던 노래의 흔적을 보여 준다. 다른 지역에서 듣기 어려운 소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