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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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儀禮服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집필자 | 윤정아 |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의례를 거행할 때에 입는 전통 의복.
[개설]
진천 지역에는 각종 의례복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각 지역민들은 비교적 관혼상제에서 활용한 의례복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으며, 현대에도 전통적인 의례복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혼례복과 상복·수의(壽衣) 등을 중심으로 진천군 의례복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뚜렷한 특징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의례복을 제작하는 시기와 제작 재료 등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남아 있어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혼례복]
진천 지역에서는 현재 주로 현대식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혼례를 치르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과거 전통 혼례에서 신랑은 사모·단령·흉배·각대·목화로 이루어진 사모관대를 갖추었고, 신부는 적삼·저고리·속바지·붉은색 치마·활옷 등으로 구성된 원삼을 입고 주로 족두리를 썼다. 특히 신부가 시집을 가기 전에는 절대로 머리를 자르지 못하게 하며, 뒤로 댕기를 돌돌 말아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쓰게 하였다. 이 때 머리가 매우 무거워 신부들이 고생을 했다고 한다.
[상례복]
상중에 있는 상제나 복인이 입는 상례복은 삼베를 재료로 하여 만들었다. 또한 무명[광목]과 모시를 사용하여 상복을 제작하여 입은 경우도 있었다. 남성의 경우는 바지·저고리·두루마기·중단·상장·대님·행전·수질·요질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짚신을 신었다. 이러한 상복은 주로 구입하였지만 동네에서 함께 만들거나 스스로 제작하여 입기도 하였다. 여성의 경우는 저고리와 치마를 기본으로 하여 버선과 짚신을 신었다.
[수의]
예로부터 삼베와 명주·무명[광목]을 사용하여 수의를 제작하였다. 그 중에서도 삼베를 사용하여 수의를 제작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수의는 주로 생전 또는 환갑에 윤달이 들었을 때를 택하여 자손들이 제작하거나 장인에게 맡겨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