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의료인.

[가계]

본관은 김해(金海). 고조는 김집(金鏶)이고, 증조는 김달한(金達漢)이며, 할아버지는 김상일(金相一), 아버지는 김태로(金泰魯)이다. 어머니는 전주유씨 유일양(柳逸養)의 딸이고, 부인은 안동권씨 권종우(權種雨)의 딸이다.

[활동사항]

김만희(金萬熙)는 어려서부터 성품이 온화하고 독실하였으며, 김혁신(金赫信)의 문하에서 경사를 공부하였다. 후에 의학을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무료 의술을 베풀었다. 당시 항일 투사였던 신영희가 일본군 헌병에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받아 생사의 기로에 서자 헌병의 감시를 무릅쓰고 약을 주고 침을 놓아 치료하였다.

후에 향교 전교와 명륜당 교화사(明倫堂敎化士) 및 유도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향교의 보존과 중수 사업 등에 공을 많이 남겼다. 임술년 장맛비로 서발한사당(舒發翰祠堂)이 전복되자 도당산성(都堂山城) 안에 진천 길상사(吉祥祠)를 중건하여 향사를 계속하도록 하였다. 특히 한방 의술이 뛰어나 군민의 보건의료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상훈과 추모]

길상사 경내에 존성비(尊聖碑)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