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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542
한자 鑄鐵匠
분야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집필자 김범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1년 3월 12일연표보기 - 주철장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주철장 국가무형문화재 재지정
문화재 지정번호 국가무형문화재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일정한 틀에 쇳물을 부어 기물을 만드는 기술이나 그 장인.

[개설]

주조는 원하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고자 미리 제작한 거푸집에 쇳물을 부어 제품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전의 청동기 제작에서도 사용되었다. 고대부터 쇠를 이용하여 필요한 물품을 만드는 기술과 장인은 국가적인 관심사였다. 또한 한반도에 불교가 정착되면서 사찰이 건립되고 많은 범종이 제작되었는데, 쇠를 녹여 범종을 비롯한 각종 쇠 제품을 만드는 장인을 주철장(鑄鐵匠)이라고 한다.

[주철장으로 지정된 원광식]

2001년 3월 12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된 진천의 주철장인 원광식은 전통 주조공법인 밀랍 주조공법을 부활시켜 오대산 상원사종, 낙산사 동종 등 전통 종을 복원하였으며, 서울의 보신각 새종 과 충청북도 천년대종 등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그의 종 제작 방식인 청동 밀랍 주조법은 중국 명대의 산업기술서인 『천공개물(天工開物)』에 간단히 소개되기는 하였으나, 구체적인 기술은 전하는 바가 없었다.

청동 밀랍 주조기술은 밀랍을 이용하여 거푸집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은 방울이나 백제 대향로와 같이 섬세하고 화려한 기물을 주조하는 데 많이 쓰였을 뿐 성덕대왕신종과 같은 대형 종의 주조에는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한편, 상원사 종을 비롯한 남북국시대부터 고려 후기의 범종들은 대부분이 이러한 방식으로 주조되었을 것으로 주장하는 측도 있었다. 2005년 주철장 원광식이 통일신라시대의 선림원종을 이 밀랍 기술로 복원함으로써 대형 종 주조방법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진천종박물관]

진천 지역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조사된 고대 철생산 유적인 진천 석장리 유적이 있고 또한 청동 밀랍 주조기술을 복원한 주철장이 있어서 쇠를 다루는 기술이 앞서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진천군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2005년 9월 진천종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었다. 진천 종(鍾)박물관은 한국 종의 연구·수집·전시·보존은 물론 기획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 고승관 외, 『주철장』(피아, 2006)
  • 진천종박물관(http://www.jincheonbell.net/)
  • 문화재청(http://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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