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문이들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구릉지 야산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 걸미산성(榤尾山城)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옹정마을 위에 있는 해발 약 80m의 낮은 구릉지 야산에 위치한다. 동쪽에 ‘덕문이들’로 속칭되는 넓은 들판을 끼고 있고, 북쪽으로는 백곡천(栢谷川)을 사이에 두고 진천 대모산성(大母山城)과 마주보고 있으며, 서남쪽으로는 도당산성(都堂山城),...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3개 마을을 병합하고 굴티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므로 굴티 또는 구곡이라 하였다. 조선 말기 진천군 문방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내구리·외구리, 덕문면 차상리 일부를 병합하여 구곡리라 하고 문방면과 백락면의 이름을 딴 문백면에 편입하였다. 남서쪽으로 양천산(凉泉山)...
-
삼덕리 상덕마을의 자랑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널따란 덕문이들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쌀이다. 그러나 그것 말고도 상덕마을 사람들이 입만 열면 자랑하는 것이 또 있다. 마을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가꾼 꽃길과 매실나무 심어 놓은 길이다. 우리가 2009년 여름 상덕마을을 찾아갔을 때,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유난히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봄부터 여...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에 있는 들. 덕문이들은 덕문이마을 앞에 있어 붙은 이름이다. 덕문이마을은 방죽동네 정남쪽에 있는 마을로 구동네·흔동네·아랫덕문이·아랫마을·하덕(下德)으로도 불린다. 마을 사람들은 덕문(德文)을 글을 배운 사람은 덕이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설명한다. 덕문이는 덕문에 접미사 ‘-이’를 붙인 어형이다. 구동네의 구는 한자로 옛...
-
진천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은 특히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진천읍에서 증평으로 가는 길 옆에 펼쳐진 덕문이들은 경지정리가 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맛과 빛깔이 일품이고 생산량도 많아 진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덕문이들에 자리 잡고 있는 상덕마을에는 현재 45가구 약 9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농사도 짓고 공장에 가서 일도 하면서 한 가...
-
덕문이들에서 하덕마을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길 끝 쪽에 문강도예가 자리 잡고 있다. 문강도예가 자리 잡은 곳은 원래 신덕초등학교가 있던 곳이다. 신덕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학교 건물은 청소년들의 우범 지역, 쉽게 말해 아지트가 되었다. 유리창이 전부 깨져 있고 학생들이 담배와 본드, 가스 등을 흡입하여 남은 잔재와 흔적들이 많았다. 1996년 문강도예...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마을에 천연적으로 생긴 항아리 모양의 바위인 독바위가 있어 붙인 이름이다. 마을에서 오씨가 번성했을 때는 오독바위라 하였다. 마을의 지명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온다. 아주 오랜 옛날 마을에 할아버지·할머니·아들·며느리·손자·손자며느리 등 여섯 식구가 다정하게 살았는데, 인심이 무척 후하여 진천을 찾는 행인이...
-
삼덕리 2구 옹암마을은 독바위마을로도 불린다. 군도 7호선이 마을의 남북을 관통하여 광덕사 부근에서 국도 21호선과 만나고 있다. 이 옹암마을 입구에 집채만 한 바위가 있다. 그 바위 모양이 항아리처럼 생긴 까닭에 ‘독바위’라 부르고, 마을 이름 또한 ‘독바위[옹암]’라고 지었다고 전해 온다. 우리는 옹암마을에 사는 김춘자 할머니와 김복남 할머니께 독바위와 관련하여 전...
-
생거진천쌀은 맑은 물과 기름진 점질의 황토 흙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여, 이 쌀로 밥을 지으면 윤기와 찰기가 있어 밥맛이 일품이다. 진천군의 여러 마을 중에서도 쌀이 더욱 좋다는 삼덕리 하덕마을에 가서 쌀이 좋은 이유에 대해 들어 보았다. “삼덕리에서 나오는 쌀은 다른 쌀과 뭐가 다른가요?”라는 물음에 마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우리는 밥만 먹어 봐도 알 수 있어...
-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다.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월과 6월에 식량이 모자라 굶주리며 힘들어 했던 옛날 선조들이 초근목피(草根木皮)[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뜻으로, 맛이나 영양 가치가 없는 거친 음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배고픔을 달래던 때를 말한다. 때에 따라 춘궁기[굶주린 봄 시기], 맥령기[보리가 익는 시기]라고도 했다. 우리나라...
-
생거진천쌀은 맛이 좋고 품질이 우수하여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생거진천쌀이 이렇게 유명해진 데는 진천군 진천읍이 벼농사에 적합한 자연 환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령산맥에 둘러싸인 중부 내륙의 분지에 위치해 햇볕이 좋고, 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더욱 품질을 높여 주고 있다. 또한 진천 지역의 50% 정도가 해발 200m 이하의 구릉지로서 자연 재해가 드물다는 점도...
-
널따란 덕문이들을 상덕마을, 하덕마을과 함께 옹암마을이 둘러싸듯 하고 있는 삼덕리는 마을 안이나 바깥으로 높은 산이 없다. 마을 안에서 옹암마을 뒤편으로 작은 산 모양을 하나 볼 수 있으나, 다른 지역의 동산보다도 높이나 규모가 작아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아랫집너머’ 혹은 ‘윗집너머’ 등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덕문이들 바깥쪽으로 나 있는 2차선 도로에서 옹암마을 쪽을 바라보...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에서 송덕불상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송덕불상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 북진하던 왜병이 덕문이들 앞에서 용화사에 있는 3m 높이의 송덕불상이 움직이는 모습에 위세가 꺾여 파진하였다는 신이담이다. 1982년 진천문화원에서 출간한 『내 고장 전통 가꾸기』와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
진천군으로 들어서서 문백면 방향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약 5㎞를 쉼 없이 달리다 보면, 양 옆으로 초록 바다를 연상케 하는 논들이 펼쳐지며 구곡리로 향하는 길을 열어 준다. 오랜 옛날부터 진천군은 물산(物産)이 풍부해서 생거진천(生居鎭川)이란 말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 그러한 진천 지역에서도 유명한 것이 진천들과 덕산들, 이월들과 같은 넓게...
-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인 1997년쯤의 어느 봄날이었다. 가뜩이나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봄 날씨였는데, 그날따라 평소와 다르게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었다. 마을의 바쁜 오전이 지나고 평화로운 오후가 찾아올 12시에서 1시 사이쯤 소의 머리 형상에 해당하는 독바위 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독바위 쪽에서 불이 난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삼덕리 옹암마을 사는 김춘...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 생긴 이름으로, 장월리(長月里)는 장두(長頭)와 월호(月湖)에서 한 자씩 따서 생긴 지명이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장두리·월호리·어룡리를 병합하여 장월리라 명명하였다. 양천산[350m] 구릉지대가 서남쪽을 감아 돌고, 백곡천은 남동쪽으로 흐른다. 양천산 계곡에 조성...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고려 고종 때 권신인 임연(林衍) 장군이 살던 곳으로, 장자방죽[일명 덕문이방죽] 가운데 바위에 울타리를 치고 덕망이 있고 나이가 든 장자(長者)가 살았다고 하여 장자울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어느 때인가 뒷산 능선의 봉우리가 자[尺]의 눈금 같다 하여 장척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장자울이라는...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에 있는 삼국시대 토축 산성. 진천 대모산성은 616년(진평왕 38)에 백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삼국사기(三國史記)』에 기록된 모산성(母山城)으로 비정하려는 설이 있으나 대모산성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의 지리지에서 처음으로 나타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일제강점기의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상산지(常山...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 있는 산지와 산지 사이에 발달한 넓고 평탄한 지형. 평야(平野)는 지질학적 척도에서 수백 년에서 수만 년에 걸쳐서 안정된 지역이나 침강하는 지역에 주로 형성된다. 평야는 기복이 작고 낮은 평지로 크게 침식 평야와 퇴적 평야로 나누어진다. 침식 평야는 대륙적 규모로 서서히 상승 또는 침강하는 곳에서 대규모로 형성되고, 신기 조산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소규...
-
진천읍 삼덕리 덕문이들 한가운데에는 삼덕정이 있다. 삼덕리 사람들은 삼덕정을 ‘육각정’ 혹은 ‘팔각정’이라 부르고도 있으나, 직접 찾아가서 현판을 확인해 보니 ‘삼덕정’이란 이름으로 세워진 정자였다. 넓은 덕문이들 한가운데 작은 동산처럼 자리한 삼덕정은 수풀이 자라는 봄여름에 찾아가면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 그 모습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삼덕리의 옹암마을과 상덕마...
-
진천은 원래 침수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병술년[1946년]에는 무슨 일인지 장마가 심하게 져서 진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무척 심했다. 특히 진천읍 삼덕리 주변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를 입어서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를 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진천읍 중성리와 오감리, 삼덕리 하덕마을의 경우 “물을 퍼부었다”라고 표현할 만큼 많은 비가 왔다....
-
삼덕리 상덕마을 사람들은 농번기가 아니더라도 일손을 놓는 일이 거의 없다. 나이 든 분들도 관에서 주관하는 일일 근로 사업에 나가 적은 돈이라도 꼭 번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떤 분은 마을 뒤켠에 있는 하우스 시설 단지에서 딸기와 머위 그리고 부추 재배 등의 일손을 도와 하루 일당을 받아 오기도 한다. 주민들은 개인당 열서너 마지기의 쌀농사를 짓고 있는데, 요즘은 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