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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 방죽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86
한자 夢村-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용몽리
집필자 한석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 유래담|신이담
주요 등장인물 선비|용왕의 아들
관련지명 방골마을|몽촌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용왕 아들의 부탁을 들어준 선비|용왕 아들의 보답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용몽리에서 몽촌 방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몽촌 방죽 이야기」는 용왕에게 벌을 받아 3년간 유배된 용왕 아들이 한 선비의 꿈에 나타나 3개월 안에 방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선비는 그 부탁대로 방죽과 마을을 조성하여 복을 받고 선비가 조성한 마을에는 해마다 풍년이 들었다는 보은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선비가 인적도 드물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공기 맑은 곳에 움막을 하나 짓고 과거를 보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하였다. 어느 날 선비가 공부를 하다가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놀라지 말고 내 말을 잘 들어라. 나는 용왕의 아들로 어느 날 용궁을 나섰다가 우연히 예쁜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아버지인 용왕에게 발각되어 벌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께서는 그 벌로 인간 세상에서 3년 동안 반성을 하며 살라 하셨다. 3년 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용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갖추어지면 부르신다고 하셨으니, 너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이 골짜기에 마을을 세우고, 저 앞의 벌판에는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막아 커다란 방죽을 만들어라. 그러면 내가 그곳에 내려와 살겠다. 만일 네가 이렇게 해 주면 너에게 신통한 글재주를 주겠다. 그리고 네가 세운 마을은 가뭄과 홍수의 피해 없이 농사가 대풍하여 번성하게 해 주겠다. 그러나 네가 약속을 어기면 너의 가족들에게는 불행한 일이 겹칠 것이니 명심하여라. 꼭 약속을 지켜다오. 그럼 빨리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여라!” 하고는 사라졌다.

선비는 벌떡 일어나 가족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는, 곧바로 이사를 하여 방죽을 만들고 마을도 세우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하여 방골마을이 형성되었으며, 3개월 동안의 피나는 고생 끝에 방죽도 완성되었다. 용왕의 아들은 3년 동안 이 방죽에 와서 살다가 무사히 용궁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선비도 마침내는 급제하여 행복하게 나랏일을 돌보았고, 또한 이 마을도 해마다 풍년이 들었다. 다른 마을은 가뭄과 장마가 심하여 견딜 수가 없어도 이 마을은 끄떡도 안 했다고 한다. 그 후로 다른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씩 이사를 와서 살게 되었으며, 현몽하여 잡은 자리라 하여 마을 이름을 몽촌(夢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몽촌 방죽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용왕 아들의 부탁을 들어준 선비’와 ‘용왕 아들의 보답’이다. 선비의 꿈에 나타난 용왕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어 마을을 이루고 방죽을 만들어 방골마을과 몽촌 방죽이 생겨났다는 지명유래담이자, 몽조(夢兆)와 연관된 신이담이다. 청주한씨의 비조인 한란(韓蘭)의 꿈에 황룡이 현몽하여 자신과 싸우게 될 흑룡을 제거해 달라는 부탁을 하니 한란이 이튿날 흑룡을 활로 쏘아 죽였으며, 한란의 도움으로 승천하게 된 용이 그 보답으로 용갯들을 개척해 주었다는 전설과 유사한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10.17 읍 승격에 따른 행정지명 수정 덕산면 -> 덕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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