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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마을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7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지도보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한석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이방조|이방장
관련지명 대바위 활터|말머리마을|마두마을
모티프 유형 내기를 한 이방조와 이방장|말의 머리를 자른 이방장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에서 말머리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말머리마을 이야기」는 공연한 내기를 하여 애마를 죽였다는 장사에 관한 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진천문화원에서 출간한 『내 고장 전통 가꾸기』와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시대에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 말머리마을[마두마을]에 이방조와 이방장이라는 활 잘 쏘고 말 잘 타는 장사가 있었다. 이방조와 이방장은 매일 만나서 말타기와 활쏘기를 일삼으며 무술 놀이로 몸과 마음을 닦았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장사는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의 대바위 활터에서 오갑리 말머리마을을 향하여 가면서 말을 탄 채 화살을 쏘아 말과 화살 어느 쪽이 빠른가 경주를 하였다. 말이 화살보다 늦게 오면 말의 목을 베고, 화살이 늦게 떨어지면 활을 먹어 버리기로 약속하고 경주를 시작하였다.

이방조가 대바위에서 화살을 쏘고 이방장이 말을 타고 말머리마을에 도착하니 화살이 보이지 않으므로 말이 뒤늦게 뛰어온 거라 생각하고 화가 치밀어 약속한 대로 말의 목을 베었다. 그런데 그때서야 화살이 날아와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방장은 자기의 경솔한 행동으로 평시에 사랑하던 말의 목을 자른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면서, 말의 뛰어남을 기리기 위하여 이곳에다 말의 머리를 정성껏 묻어 주어 말을 잃은 애통함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 동네를 ‘말머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말머리마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내기를 한 이방조와 이방장’과 ‘말의 머리를 자른 이방장’이다. 이방조와 이방장이라는 두 장사가 활과 말의 빠르기 내기를 하였는데, 경솔한 판단으로 이방장이 애지중지하던 말의 머리를 자른 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말의 뛰어남을 기리기 위하여 그곳에 말의 머리를 묻었고, 이후로 동네를 ‘말머리’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말머리마을 이야기」는 ‘오누이 힘겨루기’형의 전설과 같이 부질없는 경쟁이나 내기로 아까운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다만 ‘오누이 힘겨루기’형의 전설에서는 남매 사이의 경쟁심으로 무리한 내기를 하여 진 편이 목숨을 잃는 반면, 「말머리마을 이야기」에서는 친구 사이의 내기에 애꿎은 말이 희생당하는 것으로 변이가 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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