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이 시민의 문화 교류나 친선 등을 목적으로 협정을 맺은 행정기관 또는 행정 지역.

[개설]

해남군은 지방자치단체로서 국내외 다른 행정 지역과 자매결연을 통해 인적 또는 문화적으로 교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외교와 달리 도시나 지역의 교류는 주로 한 도시[지역]가 교류의 자발적인 주체가 되어 해당 도시와 시민의 이익을 위하여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를 실시하는 것이다. 2018년 현재 해남군은 국내 2개시, 1개군, 3개구[경기도 김포시, 경북 영덕군, 서울 서초구, 서울 중랑구, 부산시 해운대구]와 국외 1개 현[중국 광둥성 사오관시 웡위안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중이다.

[자매결연 현황]

1.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1994년 6월 1일 도·농간 교류를 통한 지역 공동 발전을 위해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해남군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는 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비롯해 청소년 교류, 공무원 교환 근무, 주민 상호 방문 등 다양한 교류를 하였다. 특히 해남군의 가뭄과 대설,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당시 각종 장비와 위문 물품 등을 지원하고, 해남군 또한 강강술래팀이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에서 매년 공연을 하는 등 영호남의 벽을 허무는 모범적인 사례로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2. 경상북도 영덕군: 1999년 3월 25일 문화, 경제, 관광, 체육, 행정 등 정보 교환과 주요 인사의 교환 방문 및 서로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사업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자매결연을 맺었다. 2000년 3월 해남군과 경북 영덕군은 청춘 남녀의 혼사 교류를 통해 자매도시간 유대 강화와 지역 갈등 해소에 앞장서기도 했으며, 또 지역 재난 시 양 지역은 상호 구호 물품을 전달 하는 등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 서울특별시 서초구: 2003년 5월 20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발전적 우호 증진을 위해 도·농 상생 화합의 행사들을 통하여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4. 서울특별시 중랑구: 2005년 4월 18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축제 참여, 청소년 교류 행사, 지역 특산품 홍보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5. 경기도 안산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우의 증진과 지역 문화 창달 및 주민 복지 향상, 경제·행정·문화·예술·관광 등 광범위한 교류, 시군간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해 협력하고 상부상조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의 협정서를 작성하고 2005년 9월 27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6. 경기도 김포시: 2011년 김포시가 자매결연을 요청해 와 2012년 5월 30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국토 서북단에 위치한 김포시와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군과의 상징성이 양 시군의 결연으로 이어졌다. 김포시는 결연을 통해 시청 육상팀과 지역 축구팀 등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해남 전지훈련을 적극 희망하였다. 해남군은 농수산물 직거래와 함께 문화예술, 관광, 행정 등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자 한다.

7. 중국 광둥성 사오관시 웡위안현: 해남군의 유일한 국외 자매결연 지역이다. 400년 전 정유재란[1597년 8월~1598년 12월]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을 방어한 조선구원군 수군도독 진린(陳璘) 장군과의 인연으로 해남군과 중국 웡위안현이 지난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국제 교류 협력을 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廣東省] 사오관시[韶关市] 웡위안현[翁源县]은 정유재란 당시 수군 도독으로 출병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진린 장군의 출생지이다. 진린 도독의 유지에 따라 후손들이 해남군 산이면 황조마을에 이주·정착해 광동진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진린 장군의 사당인 황조별묘가 있다. 웡위안현과의 교류 과정을 살펴보면 1994년 웡위안현 초청으로 산이면 황조리 광동진씨 13명이 웡위안현을 방문한 것이 시작이다. 1995년 5월 9일 광동진씨의 초청으로 웡위안현 대표단 10명이 황사진 현장 등 해남군을 방문하여 자매결연을 제의하였다. 1996년 10월 2일 해남군 대표단 10명이 웡위안현을 방문하여 우호 협력서에 서명하였다. 1997년 6월 26일 웡위안현 대표단 8명이 해남군을 방문하여 우호 협력 실무 합의서를 교환하였다. 1999년 10월 5일 해남군 대표단 12명이 웡위안현을 방문하여 자매결연 협정 체결 및 실무 교류 합의서에 서명하였다. 2001년 5월 1일 웡위안현 대표단 13명이 해남군을 방문하여 우호 협력 회담을 하였다. 2002년 5월 11일 해남군 서예협회 회원 12명이 웡위안현을 방문하여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2004년 5월 31일 웡위안현 대표단 30명이 서울 투자환경설명회 참석 차 입국하여 해남을 방문하였다. 2007년 3월 5일 웡위안현 세계난박람회에 해남군 방문단 11명이 참석하였다. 2016년 9월 명량대첩제에 웡위안현 대표단 8명이 참석하였다. 2016년 5월 18일 해남군 대표단 7명이 웡위안현을 방문하여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2018년 3월 22일 해남군 대표단 5명이 웡위안현을 방문하여 해남군 특산물 소개 및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였다.

[의의와 평가]

해남군의 자매결연에 의한 국내외 교류는 해남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농수산 자원 등의 홍보와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자매결연 지역은 양 지역 주민들의 직접적 이익뿐만 아니라,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8년 취임한 명현관 군수는 대한민국의 끝이자 시작인 땅끝 해남과 한반도의 최북 지역인 북한 온성 간의 자매결연 계획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