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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713
영어의미역 Saenggeo Jincheon Culture Festival
이칭/별칭 상산축전,생거진천 문화축제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희

[개설]

진천은 예로부터 들이 넓고 수리 시설이 잘 갖추어져 농업이 발달하고 산물이 풍부하여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 불리어 왔다. 이에 따라 역사 깊은 다양한 향토 문화가 전해져 오고 있다.

생거진천의 향토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문화·예술을 통해 군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알차게 하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진천군의 향토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함께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밝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가 번영에 기여하고자 개최하는 진천군 최대 축제이다.

[화랑제 개최 배경]

진천 지역은 금강(錦江) 상류의 미호천(美湖川)을 중심으로 비옥한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 농업이 발달하였고, 두타산(頭陀山)·만뢰산(萬賴山)차령산맥(車嶺山脈) 연봉이 우뚝 솟아 있어 경관이 수려하며, 예부터 수많은 충신·열녀·효자를 배출한 충효의 고장이다.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金庾信) 장군의 웅지와 기개가 서려 있으며, 조선시대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에 효의 으뜸으로 기록된 모암 김덕숭과 가사 문학의 거장인 정철(鄭澈)의 높은 학문이 있고, 헤이그 만국평화회담에 고종의 밀지를 가지고 정사로 파견되었던 독립운동가 이상설(李相卨)의 독립정신과 6·25전쟁 때 국신으로 추대된 김영국 대위의 기상이 서린 충효의 고장이다.

생거진천 화랑제는 오늘을 사는 후예들이 이 같은 선조들의 학덕과 진취적 기상을 이어 받아 알찬 향토 발전을 이룩하려는 뜻으로 마련된 축제이다. 1977년 지역 인사들의 발의로 진천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50여 명의 상산축전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와 학계의 고증을 바탕으로 1979년 11월 24일 제1회 상산축전을 상산초등학교 교정에서 개최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재는 진천읍 읍내리 백곡천 둔치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생거진천 화랑제의 어제와 오늘]

1979년 제1회부터 1998년 제20회까지 상산축전으로 개최하였고, 1999년 제21회부터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의 국가 사적 지정과 함께 화랑의 고장에 걸맞은 테마를 발굴하고, 상산보다는 지명도 높은 생거진천 화랑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특히 제1회 상산축전 전야제가 개최되던 1979년 10월 26일에는 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이 일어나 이튿날 계획되었던 본 행사를 치르지 못하고 약 한 달 뒤인 11월 24일에야 비로소 본 행사를 치르기도 하였다.

2008년부터는 화랑정신의 계승 발전과 함께 군민들의 생활양식을 통해 이루어진 문화 전체를 하나로 아울러 미래 지향적 방향으로 축제를 운영하여 생거진천 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개최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생거진천 쌀축제는 생거진천 문화축제와 통합되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생거진천 문화축제의 짜임]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읍면별 참가단과 민간 및 유관 단체 주도로 이루어지며, 전야제, 본 행사, 특별 행사 또는 문화 행사, 전시 행사, 체험 행사 등 프로그램과 일정 구성을 일부분 달리하여 짜임새 있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군민 모두가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를 서로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곳곳에서 열려 군민의 애향심을 증진시키고 있다.

1. 전야제

축제 본 행사 전에 열리는 행사로 일주일 전부터 시가지 전역에 축제를 축하하는 청사초롱·가로기·현수막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고, 예로부터 지하수가 풍부하기로 알려진 덕산면 구산리 상구마을 전통샘에서는 정호제(井戶祭)를 행하여 군민의 무병장수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

읍·면별 참가단, 취타대, 고적대, 농악대, 각 읍·면의 자랑거리 및 특산물로 꾸민 꽃차 따위로 행렬단을 구성하여 진천읍 시가지에서 길놀이를 펼쳐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야간에는 불꽃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2. 본 행사

읍·면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읍·면 민속 경기, 민속놀이, 전통 혼례식, 씨름 대회 따위의 향토·전통문화 행사, 춤·노래·연극·국악·뮤지컬 따위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간에는 생거진천 쌀축제, 관상어 품평회, 향토 음식 경연 대회, 건강 체험 박람회가 체험·전시·판매장과 함께 어우러져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큰 잔치가 열린다. 야간에는 군민 노래 자랑 및 축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며, 군민 예술 동아리 공연 등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단위 행사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진다.

3. 곁들이 행사

도자기 만들기, 솟대 만들기, 추억 사진 담아 가기 등 30여 개의 체험 행사와 진천 문화재 및 풍경화 그림 전시회, 서각 전시회, 서예 전시회 등 10여 개의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시기별로 살펴보는 축제 현황]

1. 제28회 생거진천 화랑제

1) 행사 개요

제28회 생거진천, 즉 웰빙진천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많은 군민이 축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본 행사로는 가장 행렬, 전통 타악기 연주, 읍·면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읍·면 민속 경기, 불꽃놀이, 축하 공연, 충북 씨름왕 선발 대회, 더불어 사는 나눔 장터, 생거진천 효! 실버 가요제,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잔치, 군민 예술 동아리 공연, 선비 차 시연회, 쌀축제 장터, 쌀축제 소비자 어울마당이 펼쳐졌다.

곁들이 행사로는 도자기 만들기, 다도 시연회, 양모 펠트 만들기, 숯 공예 전시 및 만들기, 민속놀이, 종 만들기 체험[탁본], 모래 놀이장, 가족 체험 마당, 솟대 전시 및 만들기, 농가 공예품 전시회, 공예품 전시회[짚공예, 목공예, 생활 공예], 사진 전시회, 서예 전시회, 민화 전시회, 삼행시 전시회 등이 마련되었다.

2) 성과 및 평가

독특한 향토 문화와 지역 문화유산, 우수한 지역 산물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군민의 애향심을 키우고 군민 모두가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를 비교하고 서로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을 펼쳐 ‘생거진천’ 이미지를 부각하고, 출향 인사 등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추진하였다.

축제의 운영 방향을 향토 문화·예술 재조명과 전통문화의 계승, 우수 지역 산물이 어우러진 멋과 풍요의 한마당 축제로 정하여 지역 브랜드 가치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며, 군민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하였다.

또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제공 및 농산물 전시 판매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축제로 추진하여 군민 참여를 강조하고 생거진천의 참다운 의미를 재정립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최근 몇 년간의 축제가 외부 지향적이었다면 2008년도 축제는 군민이 축제의 주관자가 되고 참관자가 되어 함께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축제였으며, 군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군민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며 특히 21세기 지식 정보 사회의 인재 양성이라는 시대 흐름에 맞게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2. 제29회 생거진천 화랑제

1) 행사 개요

제29회 생거진천 화랑제는 제46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 행사에 맞추어 3일간 진천종합운동장 주변 화랑관 일대에서 펼쳐졌다. 진천군의 향토 문화와 지역 문화유산을 선보임으로써 우수한 지역 산물을 홍보하고 체육 대회 참가자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본 행사로는 읍·면 민속 예술 경연 대회, 가장 행렬, 생거진천 효! 실버 가요제, 지역 예술 동아리 공연, 쌀축제 장터, 쌀축제 소비자 어울마당이 펼쳐졌다.

곁들이 행사로는 도자기 만들기, 목공예[호패, 목걸이], 풍선 아트, 차 시음회, 천연 비누·양모 펠트 만들기, 펜 파이프 만들기, 천연 염색 물들이기, 나무 액자 만들기, 관상어 걸이 만들기, 마음의 편지 써 가기, 무엇을 담을까?[나도 한마디-현수막에 글 남기기], 수유실, 공예품 전시[짚공예, 목공예], 서예 전시회, 사진 전시회, 건강 체험 마당 등이 펼쳐졌다.

2) 성과 및 평가

진천 군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제46회 충북도민체육대회와 연계하여 개최된 제29회 생거진천 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축제를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읍·면별로 준비하여 출전한 가장행렬은 여러 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 자기 지역의 특징과 특산물 등을 조형물로 만들어 선보임으로써 진천군을 알리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2009년에는 성화 봉송과 함께 진행되어 생거진천 화랑제뿐만 아니라 제46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값진 행사가 되었다.

읍·면 민속 예술 경연 대회도 예전과는 달리 순수한 군민이 참여하여 신명나는 잔치를 펼쳐 보임으로써 모두가 우리 음악과 놀이에 젖어 든 한마당이 되었다. 이 밖에 화랑가요제, 향토 음식 경연 대회, 생거진천 효! 실버 가요제 따위의 군민 참여 프로그램도 군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군민 예술 동아리 예술 공연은 군민 참여가 가장 돋보인 프로그램으로 15개 단체 280여 명의 출연진이 평소 익혀 온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 보여 가장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3. 제30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1) 행사 개요

제30회 생거진천 쌀축제와 함께 개최되었다. 향토 문화·예술을 재조명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킴과 아울러 제18회 충청북도 생활체육 문화축제와 연계하여 개최함으로써 진천군을 방문한 도내 시군 선수단을 비롯한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본 행사로는 읍·면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읍·면 민속 경기[제기 차기, 줄다리기, 윷놀이, 팔씨름], 문화·예술 공연, 가장행렬, 새싹들의 깜찍 재롱, 개막식, 불꽃놀이, 생거진천 장사 씨름 대회, 평양 민속 예술 공연, 정재국 연주 및 다례 시연, 우석대학교 예술공연팀 축하 공연, 군민 예술 동아리 공연 등이 펼쳐졌다.

곁들이 행사로는 도자기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솟대 만들기, 연 만들기 및 시연, 나무 목걸이 만들기, 열쇠 고리 만들기, 가훈 써 가기, 풍선 아트, 천연 염색 손수건 물들이기, 봉숭아 물들이기, 책갈피 및 연락처 만들기, 가족 얼굴 만들기, 추억 사진 담아 가기, 생거진천 문화재 및 풍경화 그림 전시회, 민속놀이 체험 등이 펼쳐졌다. 이 밖에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영어·중국어 통역 부스, 새주소·공명선거·에너지 절약 및 국민 건강관리 등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였다.

2) 성과 및 평가

2007년 제29회 축제 때는 충북도민체육대회와 생거진천 화랑제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은 다소 적었다.

이에 2008년에는 진천군의 대표 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명칭을 생거진천 문화축제로 변경하였고, 그 결과 역대 어느 축제보다도 많은 군민들의 참여하고 많은 군민들이 관람한 축제가 되었다.

축제의 운영 방향을 향토 문화·예술 재조명과 전통문화의 계승, 우수 지역 산물이 어우러진 멋과 풍요의 한마당 축제로 정하여 지역 브랜드 가치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며, 군민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하였다.

또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제공 및 농산물 전시 판매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축제로 추진하여 군민 참여를 강조하고 생거진천의 참다운 의미를 재정립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즉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군민이 축제의 주관자가 되고 참관자가 되어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였으며, 따라서 외부 지향적 관광객 유인이 아닌 군민 화합 및 참여 위주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쌀축제, 관상어 품평회 및 충청북도 생활체육 문화축제와 함께 개최함으로써 규모의 상승효과를 가져와 여타의 축제에 비해 저비용 고부가가치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볼 수 있다.

개막식 전에 펼쳐진 가장행렬은 각 읍·면의 특색을 살린 볼거리와 자랑거리가 볼 만하였고, 준비 과정에서 보여 준 선의의 경쟁은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 한 몫을 하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생거진천 군민 노래 자랑 등 매일 밤 이어진 공연은 많은 군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었고, 예전과 달리 낮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농산물도 사면서 함께 어울리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히 우석대학교 예술공연팀의 축하 공연은 주민들이 아끼고 육성하는 글로벌 명품 대학 건설을 위한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유치에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주최 측에서는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생거진천 쌀축제, 충청북도 생활체육 문화축제 홍보물을 통합 제작하였고, 군민 스스로 전시·체험·판매 부스를 만들어 운영하여 민간 주도의 문화 산업 축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건강 체험 박람회 등을 통하여 주민들에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행태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축제 기간 동안 백곡천 바닥에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진천을 알릴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지역 사회 단체가 스스로 나서 조기 청소를 실시하여 깨끗한 행사장을 조성한 것은 축제 성공의 바탕이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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