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앙맞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159
영어공식명칭 Folk Ritual for Gods Governing Childbirth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80년대 - 산부인과 보편화로 지앙맞이 전승 중단
의례 장소 부엌 -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지도보기
성격 기자 의례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아이의 점지를 기원하며 행하는 의례.

[개설]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부정이 끼어 아이에게 탈이 났을 때 지앙맞이를 한다. 지앙은 아이를 점지해 주는 신으로, 삼신이라고도 한다. 주로 결혼한 부인이 임신을 하지 못하면 당골을 초청하여 아이의 점지를 기원하는 지앙맞이를 하는데, 집으로 초대된 당골은 부엌에서 징을 치면서 지앙을 맞아들이는 의례를 하며 이때 주로 백살경(百殺經)을 왼다.

[연원 및 변천]

지앙맞이는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던 시대에 아이의 점지를 기원하며 행하던 기자(祈子) 의례이다.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알지 못했고 지앙이 아이를 점지해 주는 것으로 믿었기에 지앙맞이를 하였으나,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앙맞이 의례도 차츰 사라지기 시작해 현대에 와서는 거의 행하지 않는다.

[신당/신체의 형태]

지앙의 신체는 대개 작은 항아리로 된 ‘지앙동우’ 또는 ‘지앙오가리’인데, 지앙맞이를 할 때에는 별도의 신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개 출산을 전후하여 안방에 짚을 깔고 지앙동우를 놓고, 세이레 21일 동안 또는 일곱이레 49일 동안 지앙상을 차리는 형태였다.

[절차]

아이의 점지를 기원하는 기자 의례로 행해지는 지앙맞이는 당골을 초청하여 행하는 무속 의례이다. 해남군 마산면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어린아이가 부정이 끼어 탈이 났다고 생각이 들 때 당골을 초청하여 간단히 의례를 행하였다. 지앙맞이를 하게 되면, 부엌에 평소 사용하던 밥그릇과 안주인의 치마를 놓고, 당골이 징을 치며 백살경을 외었다고 한다. 한편, 지앙맞이 외의 기자 의례로는 아이의 점지를 기원하며 정화수를 떠 놓고 기원하거나, 아이가 많은 집의 숟가락을 가져와서 베개에 넣고 자는 등의 풍속이 있었다고 전한다.

[축문]

당골이 지앙맞이를 행할 때 백살경을 외었다고 하는데 문자화된 경문의 존재 유무는 확인할 수 없다.

[부대 행사]

지앙맞이는 당골이 부엌에서 징을 치며 경을 외는 간단한 ‘비손’이기 때문에 특별한 부대 행사가 행해지지는 않았다.

[현황]

1970년대까지는 지앙동우를 모시거나 지앙맞이를 하는 사례가 흔했으나, 1980년대에 들어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지앙동우를 모시거나 지앙맞이를 하지는 않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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