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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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敎育 |
영어공식명칭 | Education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일국 |
[정의]
개항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해남 지역 교육의 역사와 현황.
[개설]
해남지역의 교육은 우리나라가 개항한 1876년 이후 근대교육을 확대하는 과정과 함께 발전하여 왔다. 우리 민족의 힘으로 근대교육을 도입한 이래 일제강점기의 시련을 극복하고, 농촌인구 감소 등의 어려운 조건에서 현재 해남교육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19년 현재 초등학교 20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4개교로 학교 교육이 운영되고 있고, 이외에 다양한 평생교육기관이 운영되어 주민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학교교육]
1. 조선시대
조선시대는 오랜 전통을 지닌 유교를 기반으로 한 교육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부가 운영하는 관학으로는 서울에는 성균관과 4학이 있었고, 각 지방에는 향교와 서원이 있었다. 성균관과 향교는 정부가 운영하는 관학인 반면, 4학과 서원은 민간이 운영하는 사학이었다. 이와 함께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사설교육기관인 서당이 마을마다 있어서 아동을 교육하고 있었다. 해남향교는 1482년(성종 13)에 이설 중수하여 설립되었다. 해남에 있는 서원은 해촌서원[1652년 설립], 미산서원[1781년 설립], 방춘서원[1808년 설립] 등이 있다.
2. 개항기
우리나라는 개항 이후 근대교육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1883년 최초의 근대적 학교인 원산학사가 설립된 이후 다수의 근대 학교가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1894년 갑오개혁 이후 근대적 학교 교육제도를 선포하고, 전국 각 지역에 공립소학교를 설립하며, 이와 함께 한성사범학교를 설립하여 근대 교원을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전남에는 광주, 영광 등 8개 공립소학교가 있었지만 해남에는 아직 설립되지 않았다. 개항기에 활발하게 설립된 학교는 사립학교들이었다. 특히 1905년 일본이 강제로 우리나라 외교권을 강탈한 일사늑약이 시행된 이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족정신을 교육하기 위하여 사립학교를 활발히 설립하기 시작하였다. 해남의 경우에도 1907년 연성학교, 1908년 대흥학교, 1908년 명양학교, 1909년 주남학교 등 사립학교를 설립하여 민족교육 운동에 앞장섰다.
3.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에는 사립학교를 극도로 탄압하여 대부분 폐지하였고, 거의 모든 초등학교를 공립으로 만들어 일제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반해 중등교육은 억압하여 한국인들이 중등교육으로 진학하는 것을 막고자 하였다. 일제강점기 해남 지역에는 해남보통학교, 성진보통학교, 마산보통학교, 옥천보통학교, 황산보통학교, 송지보통학교, 산이보통소학교, 북평보통학교, 어란진심상소학교 등 29개 초등교육기관이 설립되었다. 해남의 중등교육기관의 경우 해남중학교의 전신인 해남공립농업실수학교가 유일하였다. 해남공립농업실수학교는 1920년에 개교하였고, 1946년 해남공립중학교로 변경되었다. 일제강점기의 학교교육은 초등학교 중심으로 이루어진 반면, 중등교육은 철저히 억압한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일제가 한국인에게 저급한 교육만을 실시하고자 한 억압정책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4. 해방 직후
해방 직후 학교교육은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억압되었던 한국인의 교육열이 분출되었을 뿐 아니라, 국민교육 강화를 위해서 국가가 교육 특히 초등교육을 확대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 전까지 해남에 설립된 초등학교는 삼산남국민학교, 해남서국민학교, 계곡동국민학교, 마산서국민학교, 마산동국민학교, 산이동국민학교 등 14개였다. 중학교는 일제하에 설립된 실업학교들이 중학교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해방 직후 고등학교의 경우 학제가 확정되지 않아 단독으로 설립되지 못하였다. 당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6년제로 통합할지, 3년-3년으로 나눌지, 아니면 4년-2년으로 할지 논의하다가 1951년에야 3년-3년으로 확정되어 6-3-3-4제 학제가 공포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1951년 이후에야 3년제 고등학교가 중학교에서 분리 설립된 경우가 많았고, 이후에 교사를 분리하여 설립된 학교가 많았다. 해남의 경우 해방 직후 중학교는 1946년 영명중학교가 설립되었고, 해남중학교가 해남실수학교에서 교명을 변경하여 1946년 개교하였다. 해남고등학교는 1951년 해남중학교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이후, 1973년 단독 건물로 이전하였다.
5. 현대
해방 이후 학교는 급속히 확대되었다. 학교 팽창은 학교 수준별로 이루어져, 초등학교가 확대된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이어졌다. 전라남도 지역의 경우 1960~1970년대까지 학교교육이 확대되었다. 해방 직후 29개이던 해남 지역 초등학교는 1950년에 13개, 1960년대에 19개, 1970년대 5개 초등학교가 설립되어, 1980년 해남 지역에는 초등학교가 62개에 달하였다. 중학교의 경우 해방 직후 2개에 불과하였으나 1950년대 북평중학교, 화산중학교 등 4개 중학교가 신설되었고, 1960년대에는 해남여자중학교, 산이중학교 등 4개교, 1970년대에는 현산중학교, 두륜중학교 등 5개교가 설립되어, 1980년 해남 지역에는 15개교의 중학교가 운영되고 있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1951년 해남중학교에서 분리된 해남고등학교가 처음으로 설립된 이후에 1960년대 북평종합고등학교, 화원고등학교, 송지종합고등학교, 1970년대 해남여자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이러한 학교 교육 확대는 1970년대 말 이후 이촌향도로 농민들이 대거 도시로 이동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1980년대부터는 학생 수가 격감하였고,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면서 학교 수도 줄어들게 되었는데, 전라남도 지역의 폐교는 1990년대부터 본격화하였다. 2019년 현재 해남 지역의 초등학교는 20개교[분교 2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4개교로 총 35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평생교육]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세계적으로 성인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UN을 중심으로 사회교육과 평생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평생교육의 개념을 도입하였고, 1990년대 본격적으로 평생교육법 제정 등을 통하여 평생교육을 강화하여 왔다. 해남 지역의 경우 해남공공도서관이 1984년에 개관하여 주민들을 위한 평생 학습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해남군립도서관은 2002년에 개관한 해남문화예술회관 안에 개관하였다. 민영기관으로서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 2002년에 처음 개관하였고, 2019년 5월에 신축 건물로 이전 개관하였다. 이외에도 평생교육원, 노인대학, 해남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다양한 평생교육기관이 해남 지역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