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해남의 호수와 인구수를 기록한 호구 통계집.

[저자]

『호구총수(戶口總數)』 「해남(海南)」의 저자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책의 내용으로 볼 때 1789년(정조 13) 규장각(奎章閣)에서 한성부의 초기(草記)를 기초로 편집·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편찬/간행 경위]

『호구총수』 「해남」 은 조선 후기 해남의 호수와 인구수를 파악하여 백성들의 재정을 파악하고 군역 및 부역을 부과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편찬되었다.

[형태/서지]

『호구총수』는 총 9책의 필사본으로 규격은 가로 21.7㎝, 세로 32.9㎝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호구총수』 「해남」 은 총 9책 가운데 전라도가 수록된 제6책에 들어 있다. 『호구총수』「해남」은 가장 먼저 16개 면(面), 346개 리(里)라고 적혀 있다. 원호(元戶)는 5,974호, 구(口) 1만 8897명[남자 8,912명, 여자 9,985명]이라고 적혀 있다. 호마다 평균 3.2명의 가족이 있었고, 남자보다 여자가 평균 1,73명 더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또, 마을마다 평균 17.3호, 54.6명이 살고 있었음도 알 수 있다. 해남에는 현일면(縣一面), 현이면(縣二面), 장서면(場西面), 장목면(場木面), 녹산면(彔山面), 화일면(花一面), 화이면(花二面), 현산면(縣山面), 은소면(銀所面), 황일면(黃一面), 황이면(黃二面), 비곡면(比谷面), 청계면(淸溪面), 마포면(馬浦面), 산일면(山一面), 산이면(山二面)의 원호와 인구 총수를 기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호구총수』 「해남」 에는 조선시대 해남의 면과 마을 이름, 호수와 인구수가 기록되어 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당시 지방행정조직의 변화를 추적하는 데에도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