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개설]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은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에 있다. 밭섬 정상부에 백제 고분 2기가 있으며, 2001년 9월 27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4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해남군 북일면 면소재지에서 내동리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가면 해안이 나오고, 북동쪽으로 가면 밭섬이 나온다. 밭섬은 바깥 섬이라는 의미로,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말이다. 바다 쪽에 면한 밭섬 정상부[해발 22.5m]의 가장 경관이 좋은 지점에 2기의 고분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의 지표조사 당시 노출된 돌덧널무덤 2기가 획인되었고 소수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형태]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 1호분은 밭섬 정상부 남쪽에 있다. 분구(墳丘)의 북동쪽은 섬이 무너져 내리면서 분구도 유실되었다. 분정(墳頂)에는 돌덧널무덤[石槨墓]이 노출되어 있으며, 장축 방향은 동쪽에서 서쪽이다. 크기는 약 200㎝, 너비 60㎝, 깊이 60㎝ 이상이다. 분구 끝자락에는 도랑[周溝]의 흔적이 남아 있다. 2호분은 1호분에서 11m 정도 떨어져 있다. 덧널이 노출되어 있고 북동쪽은 섬이 무너져 내리면서 분구도 유실되었다. 장축 방향은 동쪽에서 서쪽이다. 크기는 길이 180㎝ 이상, 너비 50㎝, 깊이 20㎝ 이상이다. 분구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지름 15m, 높이 1.5m이다. 분구 주변으로 도랑의 흔적이 약간 남아 있는데 너비 3m 정도이다.

[출토 유물]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 1호분 덧널 주변에서 철촉편(鐵鏃片)[쇠화살촉 조각]과 삼각판혁철판갑편(三角板革綴板甲片)이 수습되었으며, 덧널 내부에서 단조철부(鍛造鐵斧)[쇠도끼] 2점이 수습되었다.

[현황]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은 고분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1년 9월 27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2018년 4월 19일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의 한자 명칭에서 내동리(內洞里)가 내동리(內東里)로 변경되었다. 변경 사유는 오인된 동(洞)을 동(東)으로 수정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은 고대 해남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해상 세력의 실체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문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