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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골산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729
한자 -山神祭
이칭/별칭 산제,산고사,동산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
집필자 전재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정월 2일 저녁 7시
의례장소 백곡면 구수리 수문골 지도보기
신당/신체 돌로 만든 제단|호랑이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에서 음력 정월 초이튿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제사.

[개설]

수문골산신제는 진천 지역의 만뢰산 계곡의 크고 넓은 바위 밑을 제단으로 삼고 정월 초이튿날 저녁 7시쯤 구수리 수문골마을 성년들이 모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산제’, ‘산고사’, ‘동산제’ 등으로도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수문마을은 험준한 산들로 싸여 있어 정월 초이튿날 산신제를 드리는 것이 큰 민간신앙이다. 산신을 믿는 믿음이 신앙의 주류를 이루었다. 본래 산신제 기일은 사흘 동안 날짜를 가려서 정하였는데, 날짜를 가리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된다고 하여 아예 정월 초이튿날로 정해 산신제를 지냈다.

[절차]

산신제를 지내는 제관과 축관은 생기복덕(生起福德)에 따라 정한다. 그 해의 연운에 따라 구궁수에 맞추어서 축관과 제관이 된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비린내 나는 모든 것들과 고기와 생선 등을 먹지 못하고 술과 담배도 일체 입에 대지 못하였다. 산신제를 지내는 날에는 외부에서 손님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고, 일단 들어오면 이 날에는 나갈 수 없다.

산신제 날에 마을에 부정한 일이 생기면 다른 날로 연기한다. 부정한 일에는 사람이 죽는 일, 출산을 하는 일 등이 있는데 아이를 낳는 경우 산모가 출산 시에 피를 흘리기 때문에 부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관과 축관을 뽑은 후, 정월 초이튿날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면 제사 음식과 제기를 가지고 산신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동한다. 마을 주민 중 결혼한 사람들은 산신제에 참석한다. 산신제를 드리는 장소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산의 계곡이다. 위쪽과 아래쪽 두 곳에서 돌로 만든 제단에 음식을 진설해 놓고 산신제를 지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산신제는 천제와 산신제로 나누어 지냈다. 천제는 명인이 죽으면 산신이 된다고 믿어 그 산신에게 드리는 것이고, 산신제는 호랑이에게 드리는 제이다. 마을 사람들은 호랑이를 산신이라고 믿고 지금도 마을 주위 산들에 호랑이가 있다고 믿는다. 산신제에는 돼지머리를 사용한다. 옛날에는 소머리나 통돼지를 사용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 때 사용하는 제기들은 오래된 검은색의 사기그릇이었으나 지금은 사라져 현대적인 목기를 사용한다. 산신제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무사고, 그리고 축복을 빈다.

[현황]

수문골마을 주민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들이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사를 올리기 전 지키던 금기 사항의 많은 부분을 생략하여 간단하게나마 산신제를 지내 왔으나 지금은 더 이상 산신제를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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