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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68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종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정해필(鄭海弼)
창작연도/발표연도 개항기

[정의]

조선 후기 정해필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에 있는 소두머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읊은 칠언절구의 한시.

[개설]

정해필(鄭海弼)[1831~1887]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경기(景箕), 호는 조암(照庵)이다. 1885년(고종 22) 추천에 의해 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을 지냈고, 후에 송달수(宋達洙)의 문인이 되었다. 저서로 『조암집(照庵集)』이 있다.

소두머니[牛潭]는 물이 맑고 깊으며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흡사 해수욕장을 연상하게 하는 곳으로, 소의 머리를 닮아서 소두머니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해필은 이러한 소두머니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시로 노래하고 있다.

[내용]

깊은 물 맑고 푸른데 산을 뚫은 듯[一泓澄碧穿雲山]

조그마한 배는 역류에서 가볍게 출렁이도다[漁舠輕漾溯中間]

도인을 따르는 곳에 진정한 낙이 있구나[道人隋處得眞樂]

반나절이나 고기 떼 새 떼 오락가락하는 한가로운 곳 왕래하도다[牛餉管來魚鳥閒]

[특징]

조선시대 성리학적 가치 체계에서 문학적 정서는 대부분 선비로서의 지행합일의 실천적인 덕목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소두머니」에서는 현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사는 은일처사(隱逸處士)의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삶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명승고적을 예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에서 특정한 마을의 지명을 시의 제목으로 차용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도교의 신선사상도 잘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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