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명지관의 우애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598
한자 名地官-友愛-
영어의미역 Story of Famous Geomencer's Friendship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집필자 박명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 등장인물 형|아우|형수
관련지명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형과 아우의 우애|명당의 획득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에서 형과 아우의 우애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경로당에서 들은 것을 채록하여 1997년 서원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에서 출간한 『진천의 민속』에 수록하였다.

[내용]

아우는 밭을 갈고 형은 한문 공부를 하였다. 아우는 이제 살림을 차려 경제적으로 살기가 좀 괜찮아졌으나, 형은 여전히 가난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아! 동생, 동생!” 하고 부르니 아우가 “왜 그러시오?” 하고 물었다. 형은 “묏자리를 명당으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아우에게 물었는데, 아우는 듣는 둥 마는 둥 아무 소리를 안 했다.

세월은 자꾸 흘러가는데 아우는 쓰다 달다는 말조차도 하지 않았다. 답변을 안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고민만 하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이에 형은 아이들을 시켜서 “아우가 쓰다 달단 말도 안 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운명하셨다.” 하고 전하니 아우는 그때서야 묏자리를 알아봤다.

아우가 형의 집에 가 보니 형은 동네 사람들을 다 모아 놓고 장례를 지냈다. 아버지 시신을 모시고 형, 형수, 누님이 다 함께 장지로 가는데, 아우는 형과 형수에게만 지게를 지고 가게 하였다. 처음에는 형이 지게를 지고, 아우는 형수의 뒤를 어정어정 따라갔는데, 지게가 무거워 형은 조금 가다 쉬었다. 아우가 거들어 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우는 또 형한테 지게를 짊어지라고 하고, 나중에는 형수더러 지고 가라고 하였다.

장지로 들어가는 곳은 조금 좁은 듯 하였는데 그 안의 자리는 떡 벌어지고 넓었다. 좁은 듯한 길을 지나 묏자리에 도착해서 좌청룡·우백호를 보고 순식간에 묻었는데, 쾌청한 날에 별안간 먹구름이 모여들더니 소나기가 쏵 하고 쏟아졌다. 이에 형은 비를 피하려고 바위 밑으로 들어가고 형수는 그 자리에서 대충 비를 피했다.

아우도 비를 피하였는데 천지조화인지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면서 먹구름이 걷히더니 너무나 쾌청한 날씨로 변하는 것이었다. 지관(地官)이었던 동생은 갑작스러운 하늘의 변화를 보고는 무슨 생각이 났던지 그 자리를 묏자리로 정했다. 그 후에 가문에서는 고위 관직인 좌의정과 우의정이 났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명지관의 우애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형과 아우의 우애’와 ‘명당의 획득’이다. 형과 아우의 우애를 다룬 이야기로 처음에는 아우가 참으로 무심하고 이기적으로 나오지만, 지관이었던 아우가 나중에는 하늘의 뜻을 알았는지 형에게 잘하였다는 것이다. 후반부에는 아우의 형에 대한 마음과 서로의 우애가 잘 드러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