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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 장군 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595
한자 申砬將軍說話
영어의미역 Tale of sinlip genera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명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신이담
주요 등장인물 신립 장군|본부인|여인
관련지명 탄금대|조령|조령산성
모티프 유형 버림받은 여자 혼의 복수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에서 신립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신립 장군 설화」는 서원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에서 이월면 신계리에 사는 남창우[남, 82]에게서 채록한 것으로, 1997년 편찬한 『진천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신립(申砬)[1546~1592] 장군이 청년 시절 조령 근처에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었다. 민가를 찾아 헤매던 중 밤중에 외딴 집을 우연히 발견한 신립 장군은, 문밖에서 주인을 부르며 하룻밤 재워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웬 처녀가 문을 열고 나오면서, 이곳은 위험한 곳이니 속히 다른 곳으로 가라고 경고하였다. 신립 장군이 그 이유를 묻자 처녀는, “이 집에는 저 혼자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을 무사히 넘기고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고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집안 식구들이 밤마다 나타나는 괴물에게 잡아먹혀 자신만 남아 있다는 사연을 설명하였다.

신립 장군은, “오늘밤 자지 않고 기다렸다가 그 괴물을 내 손으로 죽여서 복수할 터이니 이곳에 있도록 해 주시오.” 하고 간청하여 처녀의 허락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처녀가 말한 시각이 되자 산에서 괴물이 내려와 처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신립 장군은 뒤따라 들어가 단칼에 괴물을 죽였다.

처녀는 부모의 한을 풀어준 신립 장군에게 감사하면서 의지할 곳 없는 자신을 거두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그러나 신립 장군은, 자신은 이미 결혼한 몸이라고 하면서 다음날 처녀와 작별하였다. 처녀는 의지할 데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집에 불을 지르고 지붕 위에 올라가서 꽃다운 삶을 마감하였다. 그런데 이 처녀의 원혼이 새가 되어 그 후로 항상 신립 장군 뒤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훗날 신립 장군이 문경의 조령산성을 수비하라는 어명을 받고 왜군의 침략을 방어할 때였다. 이 새가 하늘에 나타나, 이곳에 있으면 불리하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싸우면 승리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었다. 신립 장군은 미련 없이 군사를 달천강 변으로 옮겼으나 결과는 패전으로 끝났다. 훗날 사람들은 이것이 자신의 간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처녀의 원혼이 신립 장군에게 앙갚음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모티프 분석]

「신립 장군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버림받은 여자 혼의 복수’이다. 괴물에게 죽을 뻔한 여자를 살려 주긴 했으나, 의지가지없는 것을 알면서도 버림으로써 죽음을 택하게 된 여자가 전투에서 패하도록 앙갚음을 함으로써 결국 신립 장군도 죽음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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