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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팔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81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남에게 더위를 파는 풍속.

[개설]

더위팔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대보름날 풍속으로, 해가 뜬 이후에는 효력이 없다고 여겼다. 때문에 아침 해뜨기 전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 하며 더위를 판다. 더위팔기는 일반적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주로 하며, 가족이나 어른들에게는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지역에 따라 더위를 파는 날이 다른 곳도 있다. 강원도에서는 대보름 전날 즉 1월 14일 아침에 하며,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2월 1일에 더위팔기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제주도에는 더위팔기 풍속이 없다고 한다.

이른 아침 남의 집에 찾아가거나 길에서 만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내 더위 사가라!”하고 소리치면, 대답한 사람이 여름에 자신이 겪어야 할 더위를 대신 겪게 되어 여름을 잘 날 수 있다고 여긴다. 지역에 따라서는 자신의 나이만큼 더위를 팔아야 효험이 있다고 믿는 곳도 있다. 또한 더위를 산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더위를 팔아야 그 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여겨 다른 사람에게 더위를 팔기 위해 노력한다.

[절차]

진천 지역에서는 해가 뜨기 전에 친구의 집에 찾아가서 “○○야!” 하고 부른 후, 친구가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치는 방식으로 더위팔기를 한다. 그런데 이 때 친구가 더위 파는 것을 알아차리고 먼저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치면, 친구의 더위를 거꾸로 사는 것이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더위팔기는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이 즐기던 놀이인데, 요즘 농촌에서는 청년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더위팔기 풍속도 사라져가고 있다. 의학이 발달되지 않은 예전에는 더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고 전염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만들어진 주술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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