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소밥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77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농사점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소가 먼저 먹는 것으로 한 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

[개설]

소밥주기는 소에게 사람이 먹는 것을 키에다가 차려 주고 소가 어느 것을 먼저 먹느냐에 따라 그 해의 풍흉을 알아보는 풍속이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오곡밥과 나물을 상에 차려 소에게 주는데, 지역에 따라 막걸리나 여러 가지 곡식을 놓기도 한다. 이때 소가 먼저 먹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한다. 일반적으로 소가 밥이나 곡식을 먼저 먹으면 풍년,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라고 점을 친다.

풍흉에 대한 해석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전라남도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그 중 소가 먼저 먹는 것이 풍년이 든다고 여긴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밥보다 나물을 먼저 먹으면 그해 논농사가 평년작이 될 것이라고 여긴다. 이처럼 소밥주기는 일종의 농사점(農事占)이라 할 수 있다.

[절차]

정월 대보름날 아침 일찍 소에게 밥과 나물을 마련하여 여물통 곁에 놓고 소에게 먹이며, 소가 먼저 먹는 것으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이 때 소가 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들 것이라고 여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소밥주기는 백곡면, 덕산면, 문백면 등 진천군 전역에서 행해졌던 풍속이다. 이는 특별히 소를 대접하고 잘 먹여서 소가 일 년 내내 아무런 사고 없이 일 잘 하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긴 풍속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 『한국세시풍속사전』-정월편(국립민속박물관, 2004)
  • 인터뷰(백곡면 명암리 주민 정용해, 남, 83세, 2009. 9. 28)
  • 인터뷰(상덕면 구산리 상구마을 주민 백명현, 여, 85세, 2009. 9. 28)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