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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082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대문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진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개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대문리 칡목마을과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봉항리 돌목이마을을 연결하는 고개.

[내용]

돌목이고개는 돌목이와 고개로 나뉜다. 돌목이는 돌목에 접미사 ‘-이’가 붙은 어형이고, 돌목은 ‘돌’과 ‘목’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돌은 여러 가지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첫째, 돌[石]로 풀이할 수 있다. 돌은 지명의 전부 요소로 빈번히 사용되어, 전국적으로 돌고개·돌다리·돌담·돌들 등의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 석성2리의 돌꼬지도 이에 해당한다. 마을 동쪽 뒷산이 까막개울까지 길게 뻗어 곶을 이루며, 이 곶에 가마바위를 비롯한 큰 돌이 많이 박혀 있어 돌꼬지 또는 돌패기[돌ㅎ+박+이]가 되었다..

둘째, 들[野]로 풀이할 수 있다. 들이 변하여 달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달곶·달구지가 그것이다. 그런데 이 달은 때로 돌로 바뀌어 돌곶·돌고지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셋째, 돌다[回]의 어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돌모랭이·돌목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돌다의 뜻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1914년 이전에 발간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대문리돌목이고개가 석항치(石項峙)와 대응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돌은 첫째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목’은 일찍부터 지명에 사용된 항(項)·색(塞)에 소급된다. 원래 ‘목’은 ‘머리와 몸통을 잇는 잘록한 부분[頸部]’을 가리키는 일반명사이나, 지명에 전용되면 ‘통로의 다른 곳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 좁은 곳’이나 ‘좁다란 산협이나 물속을 가로 지르는 길목’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돌목이고개는 ‘돌이 많은 좁은 길목으로 되어 있는 고개’로 해석된다. 고구려와 백제의 옛 지명에 ‘영(嶺)’·‘현(峴)’계 지명이 여럿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고개’는 일찍부터 지명에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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