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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047
한자 地質
영어의미역 Geological Feature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예경희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의 지각을 이루는 물질.

[개설]

충청북도 중앙 서단에 자리 잡은 진천군은 진천도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진천도폭은 행정구역상으로 주로 진천군과 경기도 안성군에 걸쳐 있고, 충청남도 천안시와 충청북도 음성군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지질 연구]

진천군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진천 편마암 복합체는 진천군·청원군 일부와 충청남도 천안시, 경기도 안성시 일대에 걸쳐 분포하는 경기육괴에 속하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이다. 리드먼(Reedman) 등이 1971~1973년에 걸쳐 황강리 지역 광화대를 탐사하여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중첩 습곡에 대한 구조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 분석은 야외 조사 방법에 있어 일대 전환점이 된 분석으로, 미구조적인 특징을 분석하여 거구조적으로 해석하는 연구 방법을 항공사진 판독에 의한 구조 해석과 함께 선캄브리아기의 육괴 및 옥천습곡대 등의 연구에 적용하였다.

[지질의 역사]

충청북도는 지체 구조의 측면에서 보면 경기육괴와 소백산육괴의 편마암류 기반 위에 옥천지향사가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통하고, 이것이 다시 변성대와 비변성대 또는 고지향사와 신지향사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지질을 분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더욱이 대동분지와 경상분지의 일부가 잘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시대를 달리하는 각종 화성암류가 골고루 분포하여 가히 한반도의 지질을 대표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진천도폭에서는 선캄브리아기의 셰일(shale)과 사암의 교호층(交互層)이 편마암화 작용을 받아 거의 지금과 같은 암상이 형성되었다고 여겨진다. 편마암화 작용이 일어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선캄브리아기의 광역 변성 작용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중생대 쥐라기에는 화강암류가 편마암류를 관입하였고, 관입 과정의 분화에 의하여 여러 종류의 화강암체가 형성되었다. 화강암체는 상호 점이 또는 관입 등의 관계가 있다. 화강암체 관입 후에 화강암류에 편마상 구조가 이루어지고 단층을 수반하는 변성 작용이 넓은 지역에 걸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오랫동안 침식 작용이 이루어졌고 백악기 화산 활동을 수반하는 퇴적 작용이 일어나 초평층이 퇴적되었다. 페그마타이트(pegmatite)를 제외한 대부분의 암맥류는 백악기 말의 불국사 화산 활동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초평층 퇴적 이후 다시 융기가 시작되었고, 풍화 작용과 침식 작용을 받아 지금의 지질 분포와 지형을 형성하였다.

[지질 계통]

진천도폭은 대체로 편마암류, 화강암류, 섬록암, 퇴적암류, 암맥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마암은 암상에 따라 호상 편마암, 흑운모 편마암, 안구상 편마암, 화강암질 편마암 등으로 구분되는데 진천도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편마암류는 퇴적 기원으로 여겨지며, 다만 호강암질 편마암은 뚜렷하게 기원을 추적하기 어렵다.

화강암류는 쥐라기에 속하며 암상에 따라 조립질 화강암, 중립·세립질 편마상 화강암, 세립 편마암, 흑운모 화강암, 반상 화강암 등으로 구분된다. 편마암류를 관입·접촉하고, 세립 흑운모 편마상 화강암과 조립질 흑운모 화강암을 관입하고 있다. 섬록암은 진천도폭 남부와 중부에 소규모로 분포하며 편마암을 관입하고 있다.

신라통에 대비되는 퇴적암인 초평층은 음성도폭과 병천도폭 등에서 널리 이어지면서 분포하고, 진천도폭에서는 남동부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염기성 암맥은 편마암류 분포 지역에 많이 발달하였으며, 주로 규장암과 반암으로 이루어진 산성 암맥은 진천도폭 동부에 분포하고 남부 방향이 우세하다.

[지질 분포]

1. 호상 편마암

청원군 옥산면·강외면·오창읍 일부에서 진천 편마암 복합체와 안성 화강암체의 접촉부를 따라 약 10㎞의 폭으로 N20E 방향으로 분포한다. 암상은 대체로 세립·중세립이고 우백질에 따른 호상 구조가 뚜렷하며 화강암과 접촉하는 곳에서는 페그마타이트 암맥과 석영맥이 층층으로 엽리(葉理)에 따라 관입하였고 백운모와 녹니석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2. 흑운모 편마암

진천 편마암 복합체 중에서 가장 넓게 분포하는 암석으로 암체 중앙부에 대각선으로 발달하였다. 암상은 중립질로 엽리가 발달하였고 전반적으로 장석과 석류석의 반상 변정이 보인다. 부분에 따라 심하게 나타나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산재해 있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단속적인 규질암층에 엽층(葉層)으로 편리(片理) 면과 평행하게 끼어 있는데, 이는 본암이 퇴적 기원임을 말해 주고 있다. 규질암층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며 주변부에 반응주연이 발달해 있다. 원형인 경우에는 마치 역처럼 보이는데 이는 변석 작용을 받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부디니지(boudinage)에 의하여 기존의 사암층이 절단·잔류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3. 안구상 반상암 편마암

백곡면 명암리 일대와 백곡저수지 남부에 렌즈상으로 분포하며, 흑운모 편마암과는 점이적 관계에 있다. 중립·조립질이고 장석은 변정을 함유하고 있다. 변정의 크기는 수 센티미터 이하이며 반점상이거나 안구상을 띤다.

4. 화강암질 편마암

본암은 진천읍 연곡리 부근에 분포한다. 암상은 대체로 괴상이며 석류석·장석·변정을 함유하고, 흑운모 편마암에서 나타나는 규장암을 포획암으로 갖고 있다. 본 암체 안에는 페그마타이트 암맥이 곳곳에 발달해 있고 부근에는 백운모도 보인다.

5. 섬록암

본암은 진천도폭의 남부인 진천읍 문봉리 일대의 편마암류를 관입하여 분포하고, 그 밖에 태평리, 백곡면 성대리에 소규모의 암주로 분포한다. 규장암맥과 세립 화강암질 암맥이 관입되어 있으며, 암상은 중립질로 다량의 흑운모와 각섬석의 영향으로 녹회색을 띠고 절리가 발달하였다.

6. 편마상 화강암

본암은 진천 화강암체의 중앙부에 널리 분포하며, 심한 풍화 작용의 결과로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암상은 대체로 중립질이며 장석 반점이 부분적으로 발달해있다. 입자의 크기는 약간의 변화를 보이며 조립질 화강암과는 점이 관계에 있다. 남북 방향으로 발달하는 구조선을 따라서 규장암맥이 남북 방향으로 밀집되어 관입해 있다.

7. 조립질 화강암

본암은 진천도폭 동부의 진천읍에서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걸쳐 분포하며 흑운모 편마암을 관입하고 있다. 동부 지역 조립질 화강암의 암상은 안성 지역과 비슷하나 선명한 노두(露頭)가 잘 발달해 있다. 구성 광물은 비슷하나 이월면 노원리 부근에서는 흑운모의 양이 적다. 진천읍 부근 편마암 접촉부에서는 상호 점이 관계를 보이면서 흑운모 편마암을 관입하고 있다.

8. 편마상 복운암 화강암

본암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일대부터 평택도폭 쪽으로 이어지면서 분포하며, 전기의 조립질 화강암을 관입하고 있다. 암상은 세립 편마상 구조이며 부분적으로 조립질 암상도 보인다.

9. 반상 화강암

진천도폭 북서부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진천도폭에서는 조립질 화강암과 단층 접촉을 하고 있다.

10. 초평층

초평면 신통리·금곡리·용정리·용산리 일대에 분포하며, 암상으로 미루어 경상계 암석으로 여겨진다.

11.암맥류

암맥은 곳곳에 불규칙적으로 관입되어 있다. 대체로 염기성 암맥은 황반암, 산성 암맥은 페그마타이트·석영맥·규장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2. 충적층

주로 신기 충적층이 계곡과 하천을 따라 발달하였으며, 특히 백곡면 성대리 부근의 하성층에서는 티탄 합금 사광이 발달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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