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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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다리길을 따라 외구와 내구, 중리마을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시원스레 펼쳐진 경치와 함께 고즈넉이 자리한 농다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농다리전시관을 지나 농다리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면 조롱박터널이 있다. 이곳을 지나서 길 왼편을 보면, 농다리전시관과 농다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농다리 위를 지나가는 여인들의 그림 위에 머리를 내밀고 사진을 찍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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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농다리에 대한 조사를 할 때였다. 마을 사람들은 농다리 외에도 선바위와 용바위, 소원바위 등의 유래를 신이 나서 들려주곤 했다. 문헌에는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고 일반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바위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가 생긴 우리는 농다리 주변의 바위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농다리에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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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마을을 찾아서 농다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문상초등학교를 지나 2㎞ 정도 지점에 외구마을을 알리는 버스정류장이 나타난다. 이 외구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보면 마치 내구, 중리마을로 들어가는 관문처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여기서부터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되기 때문에 외구마을쪽에서는 내구, 중리마을 모습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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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듣다가 임필수 할아버지에게 피서대가 어디쯤에 있는지 물어 보았다. “다리 건너 넘어 산인데 피서대가, 지금도 보이지. 그런데 지금은 물 땜에 못 가. 산 밑에 벌판이 있었는데 그 벌판이 잠겼어.”라며 피서대가 지금은 초평저수지 때문에 물에 잠겨 버렸다는 말을 해 주었다. 우리는 초평저수지에 잠긴 피서대를 직접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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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리 농다리 건너에는 용의 허리같이 생긴 고개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용고개 또는 살고개라 부르고 있었다. 용고개[살고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해 내구마을에 살고 있는 임기용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였다. 집에서 왕골을 이용해 수공예품을 만들고 계시던 임기용 할아버지가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마을의 지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용고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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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초평저수지가 생기기 전에는 농다리 길이 증평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큰 길이었단다. 또한 신중희 할아버지는, 저수지 공사는 일제강점기에 시작했으나 완공되지 못하였고, 해방 후에도 계속 공사를 했지만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중단됐다가 3년 후에 완공이 되었다고 말해 주었다. “그게 왜정 때 시작하다가 마무리를 못 졌어, 그러고 해방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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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보현산에서 발원하여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에서 초평저수지에 유입되었다가 문백면 평산리 평사마을에서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초평천(草坪川)이 흐르는 초평면은 진천군의 동부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으로 괴산군, 서쪽으로 미호천을 사이에 두고 문백면·덕산면, 남쪽으로 청원군, 북쪽으로 음성군과 이웃하고 있다. 초평천은 초평과 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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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에서 피서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문백면에 있는 피서대는 산의 용허리를 자르자 피와 살이 튀어 나왔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피서대 전설」은 베풀 줄 모르는 인심이 야박한 부자 마을 사람들이 탁발승에게 쇠똥을 주었기 때문에 재앙을 불러왔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또한 용의 허리에 해당하는 산허리를 잘라서 마을이 망했다고 하는 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