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청에서 동남쪽으로 약 5.4㎞ 지점에 위치한 구산동마을은 본래 진천군 문방면 지역으로, 굴테고개[일명 굴티고개] 밑에 있다고 해서 굴테[일명 굴티] 또는 구곡이라고도 불렸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내구리, 외구리와 덕문면 차상리 일부를 구곡리라고 하고 문백면에 편입하였다. 한편 중리마을 앞에는 마을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느티나무와 함께 한자로 거북...
우리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농다리에 대한 조사를 할 때였다. 마을 사람들은 농다리 외에도 선바위와 용바위, 소원바위 등의 유래를 신이 나서 들려주곤 했다. 문헌에는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고 일반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바위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가 생긴 우리는 농다리 주변의 바위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농다리에 김서현...
구곡리 농다리 건너에는 용의 허리같이 생긴 고개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용고개 또는 살고개라 부르고 있었다. 용고개[살고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해 내구마을에 살고 있는 임기용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였다. 집에서 왕골을 이용해 수공예품을 만들고 계시던 임기용 할아버지가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마을의 지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용고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