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진천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 곳을 이름하여 상산팔경(常山八景)이라 했다. 이 상산팔경 중 하나로 ‘몽택하순’이 있는데, 바로 덕산읍 용몽리에 있는 몽촌마을의 풍광을 일컫는 말이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상산팔경의 하나로 꼽혔을까? 채진형 선생의 이름이 빛나는 몽촌마을의 풍광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용몽리 몽촌마을에 터를 잡은 채진형 선생은 제일 먼저 농사를 짓는 데...
용몽리 몽촌마을 입구에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정자가 보이는데, 바로 그 앞으로 신기할 만큼 아름다운 연꽃이 하나 가득 핀 연꽃 방죽이 펼쳐져 있다. 조선 후기 채진형 선생이 마을을 일구면서 만들었다는 두 개의 방죽 중 하나이다. 몽촌마을이 아름다운 것은 어쩌면 이 연꽃 방죽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연꽃이 수놓은 방죽의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몽...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용몽리에 있는 채수복의 묘소 및 사적비. 채수복[1910~1945]은 1930년 서울의 협성실업학교 재학 중에 학생들을 동원하여 독립 만세를 부르며 가두시위를 전개한 것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다. 이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렀는데, 출옥 후에도 서울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다시 체포되어...
하늘이 맑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던 날 찾아간 용몽리 몽촌마을은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아기자기하니 한 폭의 풍경 같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을 입구에 ‘꿈마을’이라고 예쁘게 적힌 비석이 푸른 하늘과 함께 우리를 반겨 주는 듯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왼쪽 길가에 넓게 그늘을 만들고 있는 은행나무다. 1982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