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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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移葬-亡-氏-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신방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기대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신방리에서 명당 묏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장하고 망한 변씨네」는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신방리 살던 부자 변씨가 흉년이 든 해에 하인들을 죽였는데 살아남은 하인의 자손이 복수를 위하여 묏자리를 옮기길 권하자 묏자리를 옮겼다가 변씨 집안이 망하였다는 명당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7년 전의향토지발간추진위원회에서 발간한 『전의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출전은 분명하지 않다.
[내용]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신방리에는 변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었다. 변씨 가운데에는 경상도에서 현감을 지냈던 변익한이라는 사람이 낙향하였는데 많은 재산과 하인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해 흉년이 들자 변씨 중 한 집안에서 흉년의 원인을 하인들에게 돌리고 매질하고 죽였다. 죽은 하인 가운데 두 살 먹은 아이만이 간신히 살아남았다. 아이는 금강산으로 들어가 삼십 년 가까이 공부를 하고는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그리고 변씨 집안의 묘를 보며 변익한의 묘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하였다. 변씨들은 남자의 말에 따라 무덤을 옮기게 되었는데 무덤을 파고 관을 여는 순간 관 속에서 학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학이 날아간 곳에 무덤을 쓰게 되었다. 이후 변익한의 집안에서는 독자만 낳게 되었고, 집성촌을 이루던 변씨들도 모두 몰락하여 흩어지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집안의 번영과 몰락이 묏자리에 달려 있다는 명당 모티프와 주인에게 죽은 하인의 자손이 복수한다는 점에서 복수담으로 전설의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