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정리에 있는 조선 전기 박안생의 묘소.

[개설]

박안생은 사육신 중 한 명인 박팽년(朴彭年)[1417~1456]의 할아버지이자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관정리 순천박씨 입향조이다.

박안생은 전의의 명족인 선안동김씨(先安東金氏) 한성좌윤 학당(學堂) 김휴(金休)의 둘째 딸에게 장가들었으며, 처가 근처로 이사하면서 전의 지역 순천박씨 입향조가 되었다.

박안생의 묘소에 관한 기록은 실록이나 유고 등에서 나타난다.

『세종실록』을 보면 박중림이 박안생의 시묘살이를 전의현 남촌에서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박선생유고』에는 전의현 읍치(邑治) 남쪽 금곡(金谷)에서 시묘를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전의현의 읍지인 『전성지』에는 박팽년 조부모 묘역은 위에 조모를 모시고 아래에 조부를 모신 위아래 묘역[상하장(上下葬)]으로 조성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치]

전동 박안생 묘는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곡2리 중소골과 송정1리 상소골의 경계 북쪽에 있는 산의 남향사면 중단부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전동 박안생 묘는 1974년에 보수공사를 하였으며, 2010년 12월 30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이후 2012년 12월 31일 세종특별자치시 기념물 제10호로 재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세종특별자치시 기념물로 다시 재지정되었다.

[형태]

전동 박안생 묘의 형태는 고려시대 양식으로 묘비는 옥개형의 이수를 올린 것으로, 방형의 화강석대좌 위에 비신을 올렸다. 비신 크기는 너비 62㎝, 높이 151㎝, 두께 27㎝이다.

[금석문]

2개의 묘비가 서 있으며, 묘소 바로 옆에 있는 호패형의 묘비는 글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식되어 있다.

묘소의 아랫쪽에 위치한 묘비에는 ‘朝鮮國義盈庫使 贈吏曹判書順天朴公安生之墓 贈貞夫人安東金氏祔後’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황]

전동 박안생 묘소 주변의 석물은 상석 대신 사각형의 판석을 두었으며, 석축 아래에는 근래에 만든 향로석이 세워져 있다.

향로석 앞으로는 금관조복(金冠朝服) 차림의 석인 2쌍이 양 옆에 각각 세워져 있다.

묘소 상단에는 박안생의 부인 안동김씨, 하단에는 박안생의 묘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숲이 우거진 묘역을 최근 새롭게 단장하고 주차장 시설을 추가하여 방문하기 수월해졌으며, 향후 젊은 세대의 충효 교육장으로 활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