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조선 후기에 마을 앞에 소나무가 정자처럼 서 있어서 송정(松亭)으로 불리다가 소정(蘇井)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현재의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소정리의 지명유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정이라는 지명은 1901년 경부선 철도의 소정리역이 설치되면서 소정(小井)이라는 명칭을 이미 사용하고 있어서 1914년 이전에도 소정이란 명칭은 사용되고 있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전의면 소정리가 설치될 때 소정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였고 이후 1986년에 연기군 소정출장소가 설치되고 이어서 1998년에 연기군 소정면이 설치되면서 소정면의 지명으로 확정되었다.

[형성 및 변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서 조선시대에 전의현·연기현·전기현 등의 전의지역에 속하여 있던 소정면을 보면 청주목 덕평현 일대는 지금의 소정면 운당리 일대에 해당된다. 덕평과 청주 지명 사이의 북서-남동 방향 하천이 오늘날의 곡교천으로 추정되고, 청주 좌측의 하천이 오늘날의 풍서천으로 추정된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조선시대 내내 오늘날의 소정면 일대가 전의에 속하여 있음이 잘 나타나고 있다. 1986년에는 전의면의 소정리, 대곡리, 운당리를 중심으로 전의면 소정출장소를 설치하였다. 원래는 전의면 지역이었으나, 1995년에 면을 신설하여 군이 1읍 7면이 되었다. 1995년 1월 1일 전의면 소정출장소가 소정면으로 승격되면서 전의면에서 분리되었다. 2010년 12월 27일에 공포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 7월 충청남도 연기군 소정면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으로 변경되었다.

[자연환경]

소정면은 서쪽으로는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광덕면, 북쪽으로는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목천읍, 동쪽으로는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과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남쪽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과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과 각각 접하고 있다.

소정면은 전체적으로 지형이 낮고 평탄하며 북쪽에 구릉성 산지인 고려산[307m]이 솟아 있다. 면의 북쪽에서 곡교천(曲橋川)이 시작되어 남쪽으로 흐른다. 북부는 고려산을 중심으로 소정면 일대에서 가장 높은 300여m의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고, 동부·서부 및 남부는 약 200m의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동부의 경우 태우고개가 282m로 가장 높고, 남부와 서부의 경우 각각 249m와 208m가 가장 높다. 한편 서부 산지와 남부·북부·동부 산지 사이에는 남북방향의 곡간저지(谷間低地)가 발달되어 있다. 곡간저지의 남쪽에서 곡교천이 유입되어 북쪽으로 흐르면서 곡간저지 전체를 범람원으로 발달시켜서 하천·자연제방·배후습지성 호소·하안단구 등이 분포되어 있다.

소정면의 북부와 서부에는 중생대의 쥐라기 대보화강암류가 분포되어 있고, 남북 방향의 소규모 단층선이 나타나고 있다. 소정면의 동부·중부 및 남부에는 시생대 호상편마암과 화강암질 편마암이 분포되어 있다.

[현황]

2020년 8월 기준 총 1,229가구로 2,66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소정면은 세종특별자치시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여 있으며, 면적이 16.5㎢로 가장 규모가 작다. 면사무소 소재지는 소정리 48번지이며, 4개의 법정리와 11개의 행정리로 되어 있다. 소정면은 행정구역과는 달리 생활권은 천안시에 속한다. 과거 연기군 시절에도 연기군의 다른 지역과 달리 전화번호도 천안·아산과 같은 번호대를 사용하였으며, 학군도 천안시에 속하였다.

소정면은 교통의 요충지로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시설로는 국도 제1호와 경부선철도가 소정면을 관통하고 고속철도가 대곡리에서 고등리로 지난다. 논산-천안 간 고속도로가 인근 대곡리와 소정리를 지나간다. 남북으로 경부선이 지나며 소정리역을 거쳐 전의면의 전의역과 조치원읍의 조치원역을 통과한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소정리에 소정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비금속광물·조립금속·유리 및 유리제품을 취급하는 업종이 입주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