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리 2구 옹암마을은 독바위마을로도 불린다. 군도 7호선이 마을의 남북을 관통하여 광덕사 부근에서 국도 21호선과 만나고 있다. 이 옹암마을 입구에 집채만 한 바위가 있다. 그 바위 모양이 항아리처럼 생긴 까닭에 ‘독바위’라 부르고, 마을 이름 또한 ‘독바위[옹암]’라고 지었다고 전해 온다. 우리는 옹암마을에 사는 김춘자 할머니와 김복남 할머니께 독바위와 관련하여 전...
널따란 덕문이들을 상덕마을, 하덕마을과 함께 옹암마을이 둘러싸듯 하고 있는 삼덕리는 마을 안이나 바깥으로 높은 산이 없다. 마을 안에서 옹암마을 뒤편으로 작은 산 모양을 하나 볼 수 있으나, 다른 지역의 동산보다도 높이나 규모가 작아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아랫집너머’ 혹은 ‘윗집너머’ 등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덕문이들 바깥쪽으로 나 있는 2차선 도로에서 옹암마을 쪽을 바라보...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인 1997년쯤의 어느 봄날이었다. 가뜩이나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봄 날씨였는데, 그날따라 평소와 다르게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었다. 마을의 바쁜 오전이 지나고 평화로운 오후가 찾아올 12시에서 1시 사이쯤 소의 머리 형상에 해당하는 독바위 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독바위 쪽에서 불이 난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삼덕리 옹암마을 사는 김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