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8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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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黃寺浮屠殿 |
영어공식명칭 | Mihwangsa Temple Stupa Palac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서정리 산247] |
시대 | 조선/조선 전기,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인선 |
미황사 부도전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서정리 산247]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에 있는 미황사에 전해지는 27명 고승의 승탑.
[개설]
미황사 부도전(美黃寺浮屠殿)은 미황사 대웅보전 옆으로 부도암 근처에 남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남부도전에 21기, 서부도전에 6기가 있다. 이 외에도 부도암에 1기가 있어 총 28기가 남아 있다. 승탑들은 모두 18~19세기에 조성되었다. 미황사 부도전 승탑에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물고기, 게, 거북이, 귀면 등 다양한 생물이 조각되어 있다. 승탑의 주인공들은 주로 조선 후기 서산대사의 제자 소요대사의 법맥을 이은 승려들이다. 형태는 탑신부의 형태에 따라 크게 방형, 구형, 팔각원당형, 석종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남부도전에 있는 대흥사 13대종사 가운데 7대인 벽하당탑은 구형 탑신에 8각 옥개석을 갖추어 거북이, 물고기, 귀면, 게, 새 등이 조식되었다. 또한 설봉당탑은 8각 대석 위에 세운 팔작지붕의 전각형으로 중대석에 거북, 오리, 게, 물고기가 있으며, 전각 사면에는 문짝과 귀면을 표현하였고 지붕 용마루에 용두가 있다. 서부도전에서 동물상이 조식된 승탑은 함파당탑과 고압당탑이다. 함파당탑에는 거북이와 게를 비롯하여 불사약을 찧는 토끼가 있고, 대흥사 13대강사인 고압당탑에는 귀면, 물고기, 게, 거북, 사슴 등이 조식되었다.
[방형 승탑]
방형의 승탑은 설봉당(雪峰堂)[1678~1738, 2.4m, 1790년 건립, 남부도전], 우봉당(牛峰堂)[1.9m, 1788년 건립, 남부도전], 영월당(靈月堂)[1.9m, 1808년 건립, 남부도전], 완해당(玩海堂)[2.1m, 남부도전], 죽암당(竹庵堂)[1.74m, 1821년 건립, 남부도전], 백월당(白月堂)[1.9m, 1824년 건립, 남부도전], 미봉당(眉峰堂)[2m, 남부도전], 영월영주탑(靈月靈州塔)[1.9m, 남부도전], 응운당(應雲堂)[1.7m, 1891년 건립, 남부도전], 감파당탑(減波堂塔)[2.7m, 1737년, 서부도전]이다.
[구형 승탑]
구형의 승탑은 연담당(蓮潭堂)[1720~1799, 대흥사 13대종사, 1.85m, 남부도전], 벽하당(碧霞堂)[1676~1763, 남부도전], 이봉당(离峰堂)[1.9m, 1890년 추정, 남부도전], 정암당(晶巖堂)[1.9m, 1799년 건립, 남부도전], 송암당(松巖堂)[1.8m, 남부도전], 송월당(松月堂)[1.8m, 남부도전], 붕명당(鵬溟堂)[1.7m, 남부도전], 사봉당(獅峰堂)[1.75m, 남부도전], 응화탑(應化塔)[1.6m, 1885년 추정, 남부도전], 혼허당(渾虛堂)[1.4m, 남부도전], 영허탑(靈虛塔)[1.7m, 1874년 추정], 정연당(井蓮堂)[1.7m, 남부도전], 천연당(天然堂)[2.1m, 서부도전], 은곡당(銀谷堂)[1.4m, 서부도전], 영파당(靈坡堂)[1.3m, 서부도전], 옥암당탑(玉巖堂塔)[1.2m, 부도암]이다.
[팔각원당형 및 석종형 승탑]
팔각원당형 승탑은 고압당탑(孤鴨堂塔)[2m, 서부도전]이고, 석종형 승탑은 창암당탑(蒼巖堂塔)[2m, 서부도전]이다.
[미황사 부도전 승탑 문양의 특징과 의미]
미황사 부도전 기단부의 동물상·식물상 문양들은 1737년 건립된 감파당탑을 시작으로 설봉당탑[1739년 건립], 고압당탑[1750년대 건립], 벽하당탑[1764년 건립] 등 18세기 중반에 건립된 4기의 승탑에 등장한다. 18세기 중반 4기의 승탑들은 1647년 건립된 대흥사 청허당탑 기단부의 동물·식물 문양을 모방하여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승탑의 동물상·식물상 장식 문양은 과거에는 바다와 인접한 지역성, 혹은 민간신앙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조선 후기 유행하는 본생담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상과 식물상을 불전(佛殿)이나 수미단에 장엄(莊嚴)[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에게 올려 장식하는 일]하는 것과 같이 승탑에도 적용하여 불교 대중화에 힘쓴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 감파당탑과 설봉당탑은 서기운(徐己云)과 김해선(金海先)이 석공으로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고압당탑과 벽하당탑은 석공 서모상(徐莫上(尙))과 야장(冶匠) 강위(姜位(渭))가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18세기 중반에 활동하였던 사장계열의 장인 집단에서 동물·식물 문양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