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신안리에 세운 항일운동 추모비.

[개설]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海南抗日運動追慕碑)는 해남군 해남읍 신안리에 있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7월 9일 해남항일독립운동희생자추모사업회가 건립하였다.

[건립 경위]

해남항일독립운동희생자추모사업회는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2013년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1930년대 일제의 수탈에 맞서 전라남도 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운동가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추서받지 못한 인물들까지 총망라한 325명[이유길, 강문영, 강자선, 김남식, 김동훈, 김명곤, 김신제, 김암우, 김영휘, 김종호, 김주성, 김화남, 김흥룡, 김흥봉, 남상권, 문복금, 문영주, 민영명, 박병선, 박종주, 박화선, 선화인, 손승옥, 손태옥, 송병운, 안장길, 안창석, 양성룡, 양한묵, 여맹조, 오문현, 오상록, 오임탁, 오홍탁, 유영홍, 윤봉현, 윤성하, 윤이신, 윤옥하, 윤인섭, 윤주연, 윤창하, 이상순, 이재실, 이준섭, 이준수, 이준탁, 이형춘, 이홍장, 임기열, 임동수, 임홍우, 전유봉, 조경래, 조종운, 주영철, 주봉옥, 주유금, 천덕운,천보여, 최이규, 한창수, 황채연 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위치]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는 해남군 해남읍 신안리 4-10[우슬재 해남 광장]에 있다.

[형태]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는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 글자가 새겨진 비석[높이 6m] 1개와 1592~1945년까지 왜군들의 침략에 맞서 투쟁한 순국열사와 애국지사의 이름이 새겨진 와비 2개가 있다. 글은 모두 한글로 새겨져 있다.

[현황]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는 해남 지역에서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싸우며 순국·참살·옥사·투옥 등 희생을 치른 325명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2013년 7월 9일 건립되었다. 비석에 새겨진 순국열사와 애국지사의 이름은 1592년 임진왜란 구국공신 순국열사 64명, 1597년 정유재란 구국공신 순국열사 18명, 1636년 병자호란 구국공신 순국열사 13명, 1890~1894년 동학농민혁명군 참형 희생자 66명, 1909년 심적암 항일 투쟁 희생자 54명, 1919년 기미 3·1 독립 만세 사건 희생자 75명, 1934~1936년 호남 최대의 독립운동 단체인 전남운동협의회 사건 관련 애국지사 21명,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사건 관련 애국지사 14명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해남 항일운동 합동 추모제는 2007년 3월 1일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에는 독립 유공자뿐만 아니라 추서받지 못한 인물까지 새겨 호국 의병들의 나라 사랑 정신과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일제강점기 해남 지역 사람들은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위한 투쟁을 하였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과거사의 올바른 정리를 위해 재평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