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 서식하는 족제비과의 포유류.

[형태]

몸은 수중 생활에 알맞게 발달되어 있다. 몸통은 가늘고 길며, 꼬리는 몸통 길이의 2/3 정도이다. 다리는 짧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으며, 헤엄치기에 편리하게 발달되어 있다. 짧은 털이 몸 전체에 빽빽하게 나며, 겨울털은 몸 윗면은 암갈색, 몸 아랫면은 흐린 회백색을 띤다. 여름털은 몸 윗면이 적갈색, 몸 아랫면은 흰색을 띤다.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어 물고기를 잘 뜯어 먹는다. 앞발가락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발달하여 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몸집이 작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피를 얻기 위해 많은 수가 사냥되어 개체수가 급감하였다. 어민들에게는 수달이 우럭 양식장에 피해를 주는 이미지가 좋지 않은 야생동물로 여겨진다.

[생태 및 사육법]

수달은 수계와 육지를 이용하는 포유류이며, 해수와 담수 모두에서 생활한다. 전국의 산간 계곡, 하천, 호수, 저수지와 연안의 도서지방까지 널리 분포하였으나 현재는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하천이나 호수, 연안의 물가에 살면서 바위 구멍이나 나무 뿌리 밑의 구멍을 보금자리로 이용한다. 수달은 드나드는 구멍은 물가 쪽으로, 공기 구멍은 땅 위로 낸다. 물속에서는 행동이나 헤엄치는 속도가 빠르지만, 다리가 짧아 땅 위에서는 동작이 느리다. 주로 야행성이다. 먹이는 서식지 환경에 따라 어류부터 소형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갑각류 등 다양하다. 특히 뱀장어와 가재를 좋아한다. 주로 단독 생활을 하지만 번식기에는 가족 생활을 한다. 번식은 1~2년에 한 번 하며, 교미 시기는 1~2월이다. 교미는 물속에서 한다. 임신 기간은 63~70일이며. 새끼는 1~4마리[보통 2마리]를 낳는다. 젖을 먹이는 기간은 50일 정도이며, 새끼들은 보통 6개월~1년 정도 어미와 생활한다. 수명은 10년 정도이다.

[현황]

1982년 11월 16일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하였고, 2005년 2월 10일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2012년 『전국 자연환경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라남도 해남군에 해당하는 화원도엽, 용앙도엽, 문내도엽, 황산도엽, 해남도엽, 마도도엽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금호호, 영암호, 고천암호 일대와 방조제 인근의 연안, 해남군 관내의 무인도서에도 일부 서식하고 있다. 2012년 3월 해남군 관내 우럭 양식장에 피해를 준 기사가 있으며, 2017년 신덕저수지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