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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산성 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739
한자 養千山城說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석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효행담|신이담|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젊은 선비|마을 사람|왜군
관련지명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지도보기|양천산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효심에 감동한 천지신명의 현몽|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샘물|1천명의 목숨을 구해준 산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서 양천산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양천산성 설화」는 선비의 깊은 효심에 감동하여 천지신명이 현몽하여 산성을 쌓아 몸을 피하라고 알려주었다는 효행담이자 산성을 공격하던 왜군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샘물에 전멸하였다는 신이담이다. 또한 마을 사람 1천여 명의 목숨을 모두 구하게 되어 양천산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4년 진천상산고적회에서 간행한 『진천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한양성을 향하여 물밀 듯이 밀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문백면 평산리 1천여 명의 주민들은 모두 피난을 가기 위해 짐을 꾸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을의 한 젊은 선비는 짐을 꾸릴 수가 없었다. 늙으신 부모님을 어찌 피난길에 오르게 할 수 있으며, 부모님을 그냥 남겨 두고 떠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젊은 선비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늙으신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기로 하고 마을 사람들이 피난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들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해가 서산을 넘어 어두워지자 선비는 집으로 돌아왔다.

종일 일하느라 피곤한 선비는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얼마쯤 지났을까. “선비는 듣거라! 내 그대의 효성에 감동하여 한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니 실행하여 화를 면하도록 하여라. 내일 날이 밝거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앞산으로 올라가거라. 그러면 그곳에서 맑은 샘물이 있는 곳을 발견할 것이니 그 둘레에다 성을 쌓아 몸을 피하면 이 마을은 화를 면하게 될 것이니라.”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꿈이었다.

선비는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닭 울음소리와 함께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선비는 곧바로 마을 사람들을 모아 어젯밤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평소에 허튼 소리를 절대로 하지 않는 선비의 말인지라 마을 사람들은 피난 갈 것을 그만 두고 선비를 따라 앞산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선비의 말대로 맑은 샘물이 있는 둘레에다 성을 쌓기 시작했다. 성이 완성되었을 때 이 마을에도 왜군이 들이닥쳤다. 마을에 도착한 왜군들은 마을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보고 필경 저 앞산 성 속에 마을 사람들이 숨어 있을 것이 분명하니 저 성을 공격하여 마을 사람들을 잡아들이자며 성을 향하여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왜군들이 성 앞에 도착하자 별안간 샘물이 폭포수처럼 솟아올라 커다란 홍수가 난 것처럼 사정없이 왜군들을 쓸어가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마을 사람들도 그저 놀라기만 했다. 이렇게 하여 왜군들은 전멸을 당하고, 이 마을 사람들은 화를 면해 목숨을 구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사람들은 마을 사람 1천 명의 목숨을 구해준 산이라 하여 이 산을 양천산(養千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모티프 분석]

「양천산성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효심에 감동한 천지신명의 현몽’,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샘물’, ‘1천 명의 목숨을 구해준 산’ 등이다. 「양천산성 설화」는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이나 큰 재난을 당하여 천지신명의 도움을 받은 신이담이다. 신이한 존재의 원조는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다. 효행이나 충렬(忠烈)이 현저하여 하늘을 감동시키는 자만이 받을 자격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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