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수수께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63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동석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어떤 사물에 빗대어 묻고 알아맞히는 언어 표현 놀이.

[개설]

수수께끼는 구비문학의 한 장르로서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어떤 대상을 정의한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수수께끼는 단순한 은유적 표현과는 다른데, 이는 수수께끼가 은유적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형식면에서 문답 형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제시된 은유적 표현을 통해 그 은유에 해당하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알아맞히는 문답 형식은 수수께끼의 고유한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수께끼는 어느 개인의 창작이라기보다는 사회적·집단적으로 형성되어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역사성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대중성을 띠게 된다. 따라서 특정 지역에서 수집된 수수께끼가 그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널리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수수께끼는 보통 시늉이나 소리 혹은 문자에 관한 것들이 있고, 상대방에게 특별한 지혜와 지식과 논리를 요구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수수께끼는 단순히 즐거움과 심심풀이 놀이라고만 할 수 없고 서로 간의 지적 능력과 상상력을 개발하는 교육적 의미도 지닌다. 더불어 언어 표현력도 길러지게 된다.

[현황]

진천 지역에서 수집된 다음의 수수께끼는 지역의 특성과는 무관한 것으로서 어느 정도 보편성을 띠는 것들이다.

가죽 속에 털 난 것은? [옥수수]

살아서 소리가 없고 죽어서 소리를 하는 것은? [콩]

젊어서는 파란 주머니, 늙어서는 빨간 주머니는? [고추]

밑에서는 죽는다고 야단인데, 위에서는 좋다고 추는 것은? [나무]

젊어서는 청춘인데, 늙어서는 색깔이 변하는 것은? [가지]

이러한 수수께끼들은 모두 농업과 관련된 것으로, 진천 지역이 농업이 발달한 지역임을 잘 보여 준다. 물론 “이 산 저 산 다 집어 먹고 아가리 벌리고 있는 것은? [범바위]”와 같은 수수께끼는 진천 고유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문백면 사양리에 있는 범바위와 연관된 것으로, 진천 지역의 지역성을 잘 반영하는 대표적인 수수께끼라 하겠다.

[참고문헌]
  • 『청문』(청주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07)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