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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골 샘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575
영어의미역 Legend of Pummokgol Fountain
이칭/별칭 「품목골 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집필자 박명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신이담
주요 등장인물 마을 할아버지들|동네 사람들|집주인
관련지명 강당부락|품목골|품목골 샘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샘에 숨긴 놋그릇과 귀중품|하늘의 뜻으로 파지 못한 샘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에서 품목골 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강당부락에 품목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의 외딴 집에 샘이 하나 있었다. 이 우물은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샘이었다. 고을에서는 담배 농사가 한창이었는데, 이른 봄에 담배가 얼어 죽지 말라고 놋그릇으로 하나하나 모두 씌어 놓았었다. 그런데 큰 난리가 나서 도적들이 쳐들어왔다. 도적들이 모든 것을 약탈해 가니 마을 할아버지들은 이 우물에 귀중한 물건을 넣고 묻자 하여 놋그릇, 놋대야, 은수저 등 많은 놋그릇 제품과 귀중품을 넣어 묻어 놓았다.

난리가 끝난 후 동리 사람들은 우물을 파 보기로 하였다. 우물 앞에 떡을 해 놓고 고사를 지낸 다음 여럿이서 우물을 파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뇌성벽력이 일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니 사람들은 우물을 파지도 못하고 그냥 물러서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집주인에게 파 보라고 권했으나, 집주인은 하늘의 뜻이라 하며 스스로 우물 파기를 피하여 귀중품들은 그냥 그대로 묻혀 있게 되었다. 지금도 이 우물이 남아 있으며, 물을 먹을 때는 ‘뎅그렁뎅그렁’ 하면서 그릇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품목골 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샘에 숨긴 놋그릇과 귀중품’과 ‘하늘의 뜻으로 파지 못한 샘’이다. 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이유를 가하는 형식을 띤 신이담으로, 현대에서는 과학이 곧 진리이며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품목골 샘 전설」에서의 현상은 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초자연적인 현상 혹은 착시 현상과 같은 착청(錯聽) 현상으로 생각하고 어떻게든 다가가려 하지만 「품목골 샘 전설」에서 이야기하는 ‘하늘의 뜻’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있을 법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생각한다면 「품목골 샘전설」은 기이한 자연 현상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인식이 반영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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