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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26
한자 靑春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서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경기 민요|비기능요
기능구분 비기능요
형식구분 독창|1행 4음보
가창자/시연자 이철우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에서 청춘의 사랑과 아픔을 주제로 하여 부르던 노래.

[개설]

「청춘가(靑春歌)」는 경기민요의 하나로, 주로 노인들이 지나간 세월을 뒤돌아보며, 인생의 덧없음과 지나간 청춘을 탄식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곡조는 단조로우면서도 씩씩하고 멋스러우며, 비애조가 섞여 있다.

[채록/수집상황]

진천읍 읍내리에 사는 이철우[남, 76세]가 부른 노래가 『진천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청춘가(靑春歌)」는 대체로 1행 4음보로 이루어진 사설이 2행씩 모여 하나의 의미 단위를 이룬다. 여러 절로 이루어진 연장체 노래이며, 후렴 없이 처음 시작 부분의 가락을 낮게 하거나 높게 하여 변화를 주면서 독창으로 이어 부른다.

[내용]

일반적인 「청춘가」는 대체로 청춘의 외로움이나 사랑, 인생의 무상함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진천 지역에서 조사된 「청춘가」는 청춘 남녀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시대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설이 바로 “떴다 붙느냐 안창남 비행기/ 내리다 본 듯 엄복동 자전거”이다. 이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가 되어 하늘을 누빈 안창남(安昌男)[1901~1930]과 일본인들을 물리치고 자전거대회에서 우승을 한 엄복동(嚴福童)[1892~1951]을 통해 나라를 잃은 슬픔과 민족의 긍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청춘가」의 내용이 단순한 감상적 사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오동동추야 에헤이여 다리두둥 밝은데/ 이내둥둥 삼산기 어허절로 나는구나// 니가 잘 나서 일색이더냐 / 내 눈이 어두워서 환장이 되더냐// 떴다 붙느냐 안창남 비행기/ 내리다 본 듯 엄복동 자전거// 높은 대 상상봉 홀로 선 저 소나무/ 날과 같이 홀로만 섰구나// 니가 잘 나서 일삭이 되더냐/ 내가 눈이 어두워서 감자 캘러냐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청춘가」는 「이팔 청춘가」와 곡조는 같으나 내용은 다르다. 뚜렷하게 구별되는 것은 아니나 대체로 「이팔 청춘가」가 청춘과부(靑春寡婦)의 신세한탄을 그리고 있다면, 「청춘가」는 젊은 탕자(蕩子)의 신세한탄을 그리고 있다. 두 노래 모두 근대 이후 경기 지방에서 크게 유행한 신민요로서, 일제강점기 당시의 비관적 정조를 많이 담고 있으면서도 청춘을 허망하게 보내지 말 것을 경계하는 교훈도 함께 담음으로써 젊은 계층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다.

[현황]

「청춘가」는 현재 전문 민요 가수들에 의해서만 불릴 뿐 일반인들이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의와 평가]

진천 지역에서 채록된 「청춘가」는 일제강점기 당시 민중들에게 큰 희망이었던 안창남엄복동에 대한 사설을 담고 있어 민요의 시대성을 잘 보여 주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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