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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62
한자 民俗-
이칭/별칭 전통놀이,전통유희,민속경기,민속유희,민속오락,민속예능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재원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이고 향토색이 담긴 놀이.

[개설]

전통사회에서 놀이는 인간의 생계 수단과 관련이 있는 행위와 일에 해당되는 활동을 제외한 신체적·정신적 활동의 모든 것을 일컫는다. 특히 민속놀이는 오랜 세월 동안 민속사회에서 향토색을 지니고 민중에 의해 전승되어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이를 전통놀이, 전통유희, 민속경기, 민속유희, 민속오락, 민속예능 등으로도 일컫는다. 놀이의 행위는 우선 생활상의 이해관계를 벗어나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비일상적 활동으로서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야 하고, 다음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공감력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모든 제한으로부터 일탈시켜 주는 자연스러움과 놀이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원래 민속놀이는 강한 향토성을 띠는 동시에 대부분 민간 제의(祭儀)의 요소를 두루 포함하고 있는데, 현재의 민속놀이는 오락적 기능만을 부각하고 있을 뿐이다.

[분류]

민속놀이의 분류는 계층별, 성별별, 계절별, 지역별, 도구별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놀이는 존재방식과 더불어 전승하는 측면을 강조하여 놀이의 방법에 따라 개인놀이와 집단놀이로 1차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인놀이는 대체로 상대성을 전제로 하여 승부 혹은 비승부를 통해 재미를 누리는 데 있다. 집단놀이는 지연공동체(地緣共同體) 구성원 대다수의 참여와 후원 아래 행해지는 놀이로서, 마을을 중심으로 존재하며 세시의례나 통과의례 등 여느 행위 전승과 연결되어 있다.

1. 개인놀이

개인놀이의 존재 양상은 성인과 아동 그리고 승부와 비승부 혹은 둘의 혼합 등을 고려함으로써 놀이 간의 변별성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성인놀이를 개인 또는 상대라는 측면에 국한시켜 말하자면 그 내부에는 유희·경기·오락 등 극적인 요소들이 잡다하게 혼합되어 있다. 그런데 성인 계층은 일과 구분하여 놀이를 할 때에는 오락의 성격이 강하다. 오락은 여가활동의 차원에서 생리적 쾌감과 심리적 만족을 누리는 데 있다. 더구나 소수 인원의 상대놀이는 지혜·기량·힘쓰기 등을 겨루는 쪽으로 발전하여 결국에는 도박성을 띠기도 한다.

이 점이 아동놀이와 확연히 다르다. 더구나 집단놀이의 응집력 차원과는 달리 소비적 측면의 성격을 지닌다.

2. 집단놀이

집단놀이는 개인놀이와는 달리 공동체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집단놀이는 다수의 자연공동체 구성원의 참여와 관심 속에 행해지며, 집단 결속과 세시 관행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놀이이다. 집단놀이는 놀이 기반의 규모에 따라 소집단놀이와 대동놀이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소집단놀이는 주로 연령별, 성별, 소집단 등의 구분에 따라 행해지는 놀이로서 아동의 놀이, 부녀자의 놀이, 남자만의 놀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에 비해서 대동놀이는 대개 마을로 호칭되는 자연, 자연공동체의 민중 대다수의 참여와 관심 속에 행해진다.

[진천 지역의 민속놀이]

민속놀이를 언급한 문헌은 1982년 진천문화원에서 발간한 『내 고장 전통 가꾸기』가 유일하다. 여기에서는 민속놀이를 실외놀이와 실내놀이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실외놀이로는 농악·소놀이[거북놀이]·줄다리기·윷놀이·씨름·널뛰기·그네뛰기·연날리기, 장치기·고누놀이 등을 들고 있으며, 실내놀이로는 바둑·장기·투전·골패·쌍육·경승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1992년 충청북도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충청북도지』에서는 실외놀이로 줄다리기 등 30종의 놀이와, 실내놀이를 방안놀이라고 표현하면서 경승도 등 10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충청북도에서 전래해 온 각종 놀이의 놀이 방식이나 진천 지역에서 전래해 온 놀이 방식은 크게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음에는 실외놀이와 실내놀이를 개인놀이와 집단놀이로 구분하여 그 놀이의 특성과 의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1. 개인놀이

놀이의 남녀별 특성은 놀이의 방식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취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주로 남성놀이가 여성놀이보다 겨루기가 부각되는 경기나 운동의 성향을 띤다. 이는 전통사회에서는 남성 중심의 놀이 문화가 주도되었고, 여성은 닫힌 공간에서 제한적으로 놀이를 즐겼기 때문이다. 다만 여성의 개인놀이는 일정한 시기나 특수한 목적에 따라 정신적 해소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개인놀이의 예로는 집단놀이와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대가 있어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놀이는 개인놀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단놀이 이외의 놀이가 개인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집단놀이

집단놀이는 소집단놀이와 대집단놀이로 구분할 수 있다. 소집단놀이로는 남자 아이들의 자치기·장치기·비석치기·진놀이 등이 있고, 여자 아이들의 놀이로는 꼬리잡기·널뛰기 등의 놀이가 있으며, 숨바꼭질 등의 놀이는 남녀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이다. 대집단놀이로는 마을을 갈라 승부를 겨루는 줄다리기·팔매싸움·횃불싸움·동채싸움·고싸움·지신밟기·달집태우기·연등놀이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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