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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299
한자 名節飮食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정아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명절에 즐겨 먹던 다양한 음식.

[개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명절에 다양한 음식을 해 먹던 풍습이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명절음식을 즐기던 풍습은 현대에 오면서 많이 축소되었으며, 지금까지 전승되는 대표적인 명절로는 설날·정월 대보름·단오·추석·동지 등이 있다.

[설날]

진천 지역의 설날 음식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떡국이 주요 음식이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산적·떡·각종 나물·과일·전 등이 설날 아침 차례 상에 올라간다. 또한 떡국에 만두를 넣어 떡만두국을 먹는 것이 보편적이며, 만두를 뺀 채 떡국만을 먹기도 한다. 떡국은 가래떡을 얇은 두께로 어슷하게 썰어 쇠고기, 마른 김, 달걀지단 등의 고명을 얹어 먹는다. 또한 설날에는 식혜·수정과·엿 등을 간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예로부터 쌀의 주생산지였던 진천 지역에서는 인절미를 직접 해 먹는 풍습이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진천군에서는 지역에 따라 닭 한 마리를 삶아서 차례 상에 올리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날에는 각 읍면별로 동제를 지내거나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하여 대동계 등의 마을 행사가 치러지기도 한다. 이러한 행사에서는 주로 밥과 국을 준비하여 함께 나누어 먹고, 밤·대추·과일·시루떡 등의 고사 음식을 준비하여 제를 올린다. 또한 진천 지역의 각 가정에서는 시루떡·오곡밥·찰떡·개떡·밀전병·각종 나물·보름떡 등을 해 먹는 풍습이 있었으며, 부럼 깨물기로 땅콩·엿·호두·사탕 등을 깨 먹었다. 그리고 가정에 따라서는 팥단지나 취떡과 같은 지역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또한 정월 대보름의 풍습으로서 귀밝기 술 등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술을 이용하여 의식을 치렀다.

[단오]

진천 지역에서는 단옷날 특별히 해 먹는 음식이 다양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때 봄철에 흔히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인 쑥을 이용하여 쑥떡을 해먹는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는 보통 2월~3월에 장을 담그지만, 단오절을 이용하여 장을 담그기도 한다.

[추석]

추석에는 예로부터 진천군의 특산물인 생거진천 쌀을 이용하여 직접 쌀가루를 내어 그 가루로 송편을 빚어 먹는 풍습이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쌀은 윤기가 흐르고 수분이 많아 송편을 만들면 유난히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이와 함께 한 해 동안 수확한 햇곡식과 과일 등을 차례 상에 올린다. 그리고 기본적인 대추·밤·전·산적 등을 중심으로 차례를 지낸다. 특히 진천군에서는 지역에 따라 일반적인 탕국 외에 추석날 먹는 국으로 토란국을 끓여 차례 상에 올리기도 한다.

[동지]

동짓날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찹쌀로 만든 새알을 넣은 팥죽을 만들어 먹는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풍습이 많이 축소된 편이다. 특히 초승에 동지가 올 경우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이 해를 입을 수 있다는 풍습에 따라 팥죽을 쑤어 먹지 않는다. 요즘에는 각 마을에 조성되어 있는 마을회관에서 겨울철 마을 주민들이 모여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각 가정에서 일부러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많이 사라진 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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