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죽현리 청자요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523
한자 竹峴里靑磁窯址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터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죽현리 산 3-129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박중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가마 터
원건물 건립시기/일시 고려 중기
소재지 주소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죽현리 산 3-129 지도보기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죽현리에 있는 고려 중기 가마터.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죽현리 청자요지는 ‘고속도로 제40호선 안성~음성 간[8공구] 건설 공사’와 관련한 문화 유적 발굴 조사 중 발견되었다. 발굴 조사 과정에서 청자 가마 1기, 관련 폐기장 3개소, 석곽묘[돌덧널무덤] 1기, 토광묘[널무덤] 1기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1,500여 점으로 대접·발·접시·완·잔 등 반상용기가 주류를 이루며, 기타 뚜껑·병·호·대발 등의 도편이 소량씩 포함되어 있고, 요(窯) 도구류는 도지미[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그릇 받침]만 출토되었다.

잔존하는 가마의 특징이나 규모 그리고 출토 유물의 전반적인 특징 면에서 보면, 고려 중기에 강진을 떠나 전국으로 확산되어 조질청자[거친 품질의 청자]를 생산하던 소위 ‘강진 유형’에 해당하는 요지들과 대동소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함께하는 요지로는 근거리에 위치한 용인 보정리 청자요지·대전 구완동 청자요지·음성 생리 청자요지·부안 진서리 청자요지를 들 수 있다.

이들 요지는 모두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까지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요지들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용인 보정리 요지의 출토 유물은 죽현리 청자요지의 출토 유물과 제반 특징이 가장 유사하여 죽현리 청자요지의 중심 시기는 고려 중기인 12세기경으로 비정되고 있다.

청자 가마는 대부분 유실되었으며, 잔존하는 규모는 길이 330m, 폭 120~140㎝, 소성실의 폭은 130㎝ 내외이며, 경사도는 20도 정도로 급한 편이다. 아궁이는 입구에서 불턱까지의 거리가 140㎝, 내부 폭은 140㎝ 내외이고, 불턱의 높이는 30㎝ 정도로서 11~12세기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다른 청자 가마들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죽현리 청자요지는 충청북도 지역에서 음성 생리 청자요지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가마터로서 유실된 부분이 많기는 하나 최초로 가마의 형태가 확인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지리적으로 근거리에 위치한 용인 보정리 청자요지·대전 구완동 청자요지·음성 생리 청자요지 등의 발굴 사례와 더불어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청자요지 유적의 불모지로 생각되었던 중부 지역에 보다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는 가능성에 한층 힘을 실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강진 지역을 떠나 전국으로 확산되었던 고려 중기 청자요지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