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신정기가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논실마을에 있던 노은정 주변의 아름다움을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이월면 노원리에 있는 논실마을은 1606년 개성유수를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난 독송재(獨松齋) 신잡(申磼)이 머물던 곳이다. 그 경치가 얼마나 빼어났던지 신잡은 이 마을 뒷산에 고색창연한 사당을 지어 노은영당(老隱影堂)이라 칭하고, 그 주변에 노은정(老隱亭)을...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노곡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 노은정의 터. 노은정은 충청북도 진천의 평산신씨 입향조인 신잡(申磼)[1541~1609]의 후손 정묵재(靜黙齋) 신협(申俠)이 건립한 정자이다. 모정 또는 모정골이라고도 한다. 신협은 노은정 앞에 조그마한 연못을 판 후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꽃을 심었다고 한다. 이후 노은정은 신협의 후손인 신현복(申鉉福)...
삶은 떠나고 돌아오고 또 떠나는 일의 연속이며 그 여정에 다름 아니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인류는 끊임없는 이동 속에서 문명을 탄생시키고 제국을 건설했으며 600만 년 인류사에서 정착민의 역사는 고작 0.1%에 불과함을 역설한 바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새 중에도 떠나고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는 새가 있으니, 그것들을 일러 철새라 한다. 제비가 그렇고 왜가리가 그러하거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