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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730
이칭/별칭 꼴 따먹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재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여름철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름철 꼴을 베거나 나무를 하러 가서 즐기는 놀이.

[개설]

낫치기는 여름철 산에 나무를 하러 가거나, 가축의 먹이인 풀을 베러 가서 지치거나 심심할 때 젊은이들이 낫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내기를 하며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이를 ‘꼴 따먹기’라고도 일컫는다. 풀을 한 아름씩 베어다 쌓아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낫을 던져 낫의 날 끝이 땅에 꽂히면 이기는 것이고, 꽂히지 않고 쓰러지면 지게 된다. 이긴 사람이 그 풀을 가져가는데, 낫을 던지는 데도 기술과 요령이 필요하다. 낫치기에서 이긴 사람은 편하게 풀 한 짐을 얻을 수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시 풀을 베야 한다.

[연원]

대부분의 전래 민속놀이가 그러하듯이 낫치기 역시 그 유래를 알 수 없으나 진천 지역 전역에서 성행했으며, 놀이 기구가 풍족치 못했던 옛날 일상생활 속에서 전해져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놀이방법]

낫치기 방법은 돌이 없는 땅을 정하고 여남은[열이 조금 넘는 어림수] 발자국 밖에 금[線]을 긋고 그곳에서 정한 곳을 향하여 낫을 던진다. 던진 낫 끝이 금 가까이 꽂히게 되면 이기고, 낫 끝이 땅에 박히지 않고 쓰러지면 지는 것이다. 낫치기 낫은 그날 일하러 가지고 간 낫을 쓰는데, 날 쪽이 무겁고 자루 쪽이 가벼운 낫이 잘 꽂히므로 한 개의 낫을 돌려가며 던지는 경우도 있다.

낫치기에서 지면 나무 한 전[다발] 또는 풀 한 전씩을 이긴 사람에게 주기 때문에 열심히 나무나 꼴을 하여야 하며, 이긴 사람은 그늘에서 쉬기도 한다. 나무나 풀을 한 짐씩 해서 지고 오는 도중에는 담뱃불 붙여 주기도 하는데, 진 사람이 자기 담배쌈지의 담배를 이긴 사람의 대에 담아 불을 당겨주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풀을 베고 나무를 하는 일은 과거 농촌의 아이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풀은 소의 여물로 쓰거나 농사짓는 데 퇴비로 사용하고 나무는 땔감으로 사용하였으므로 전통 사회에서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예전에는 생활 속에서 놀이 도구를 얻었으며, 생활 주변에서 놀이 방법을 찾아 즐겼다. 낫치기는 개인별로 놀이를 통해 민첩성이나 순발력 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놀이이다. 생활 속에서 발견한 놀이로는 낫치기와 비슷한 호미치기도 있다. 호미치기는 논이나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쉴 참에 하는데, 요령은 낫치기와 같다.

[현황]

현대의 목축업은 대형화·기업화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촌에서 젊은 청년들이 함께 풀을 베러 가는 일 또한 사라졌고, 낫치기 같은 민속놀이도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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