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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쟁이들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629
한자 虛風-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석장리
집필자 이동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소담(笑談)
주요 등장인물 박 서방|이 서방|김 서방
관련지명 제주도|한강
모티프 유형 허풍쟁이들의 담화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석장리에서 허풍쟁이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석장리 주민 심상화[남, 53]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3년 충청북도에서 출간한 『민담민요지』에 수록하였다.

[내용]

박 서방, 이 서방, 김 서방이 허풍을 떨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먼저 박 서방이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들이켜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소싯적에 제주도에 갔다가 진주 따는 해녀를 보았는데, 깊은 바다에 뛰어들어 한 시간이나 물속에 있는 것을 보았네!” 그러자 이 서방이 말하였다. “에이, 그걸 가지고 무슨 야단을 떠나. 내가 아는 어부 하나는 아침에 물속에 들어갔다가 점심때나 되어서야 겨우 점심을 먹으러 올라오더군. 물속에서 한잠 잤다나!” 그 말을 듣고 있던 김 서방이 코웃음을 치면서 하는 말, “에이, 그따위는 문제도 아냐. 내 친구 하나는 삼 년 전 내가 보는 앞에서 한강으로 뛰어들었는데, 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안 올라왔다네!”

[모티프 분석]

「허풍쟁이들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허풍쟁이들의 담화’이다. 허풍쟁이들의 과장된 이야기를 소개한 것으로서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한다. 박 서방, 이 서방, 김 서방의 이야기는 짤막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과장되는 양상을 띤다. 여러 사람이 자신을 과시하며 경쟁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이와 같은 설화 구성에서는 첫 번째 사람의 이야기보다 두 번째 사람의 이야기가, 두 번째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세 번째 사람의 이야기가 훨씬 과장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단계적인 상황 전개는 이야기의 마지막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허풍쟁이들 이야기」는 이해하기에 따라서 마지막 부분에서 반전을 느낄 수도 있다. 마지막 이야기를 김 서방이 과장되게 지어낸 것으로 이해한다면 정말로 대단한 허풍이라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친구가 정말로 삼 년 전에 한강에 뛰어들었는데 아직도 물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여 김 서방이 이를 과시한 것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러한 경우라면 그 친구는 분명 즉시 물에 빠져 죽었을 것이고 김 서방이 그것을 잘 알지 못하고 과시한 것이니, 김 서방의 어리숙함이 오히려 웃음거리가 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12.30 읍 승격에 따른 행정지명 수정 덕산면 -> 덕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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