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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샘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572
영어의미역 Legend of The Box-Fountain
이칭/별칭 「함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은골
집필자 박명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금기담
주요 등장인물 남자무당
관련지명 문백면 봉죽리 은골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금기를 어겨 벌을 받은 남자무당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에서 명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신성한 우물 이야기.

[개설]

「함샘 전설」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의 묘소가 있는 봉죽리 은골의 어느 명산에 있는 함을 닮은 우물에 관련된 금기담이다. 함샘 주위에서 살생을 하면 천벌을 면하지 못하며, 살생을 해서 금기를 어긴 ‘쌍지팡’이라는 남자무당은 벌을 받아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송강 선생의 묘가 있는 문백면 봉죽리 은골에 이름난 명산이 있는데, 그 산에는 돌로 쌓은 우뚝하게 생긴 우물이 하나 있다. 결혼 전날 신부 집에 보내는 함과 같이 생겼다하여 함샘이라 부르는데, 예전부터 이름난 샘이다. 아들을 못 낳거나 자식이 없는 사람이 여기서 기도를 하면 원하는 자식이 생겨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샘은 매우 신성한 명샘으로 근처에서 짐승이나 벌레 한 마리도 잡아서는 안 된다. 사냥꾼이 총을 겨냥해도 이 산에서는 총알이 터지지 않아 짐승을 잡지 못한 채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샘 근처에서는 침을 뱉거나 방뇨를 해서도 절대 안 된다. 짐승들조차도 조그마한 벌레를 보아도 잡아먹지 못한다.

옛날 이 마을에 ‘쌍지팡’이라는 남자무당이 살았는데 일자무식인데 어찌나 점괘가 잘 맞는지 모르는 것이 없었다. 그 사람은 10여 칸 줄을 이어 절을 짓고 살았는데 하루는 함샘 근방에 병아리가 어른거리자 들고 있던 지팡이로 병아리를 죽이고 말았다. 샘 근처에서 동물을 죽였으니 쌍지팡은 얼마 못가서 벌을 받아 죽고 말았다. 절도 지어만 놓고 사용하지 않은 채 쓰러져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함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금기를 어겨 벌을 받은 남자무당’이다. 금기의 뜻처럼 금하고 꺼려하는 행동을 하여 하늘이나 신물 혹은 초자연적인 대상에게 벌을 받는 이러한 모티프는 전국적으로 수도 없이 많은 작품이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판도라가 제우스의 말을 무시하고 상자를 열어 인간이 고통을 받게 된 것처럼 「함샘 전설」 역시 금기는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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