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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정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74
한자 小江亭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집필자 한석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원귀담
주요 등장인물 선비들|처녀
관련지명 소강정
모티프 유형 시집 못 간 처녀의 자살|원귀의 해코지에 죽어 가는 선비들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에서 소강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소강정 전설」은 노처녀의 원혼이 붙어 선비들을 해코지한 바위에 얽힌 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진천문화원에서 출간한 『내 고장 전통 가꾸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마을 앞산 아래에 조그만 강이 흐르는데, 강 옆으로 널찍한 바위가 하나 있다. 옛날, 신정리 마을 선비들이 넓은 바위 위에 정자를 지어 글공부도 하고 놀이도 하자고 의견을 모아 아담한 정자를 하나 세웠다. 정자가 세워진 후로는 하루도 쉬지 않고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시집 못 간 마을의 노처녀가 선비들을 그리워하며 정자 위에서 강물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처녀가 자살한 후 마을 사람들은 정자에 처녀 귀신이 붙어 있으니 앞으로는 정자에서 글공부나 놀이를 하지 말라고 선비들에게 타일렀다. 그러나 선비들은 마을 사람들의 만류도 듣지 않고 여전히 정자 위에서 하루를 보내곤 하였다. 아무 일 없이 몇 해가 지나갔다. 그런데 별안간 정자 위에서 놀았던 선비 하나가 병석에 눕고 말았다. 온갖 약을 정성 들여 써 보았지만 선비의 병은 좀처럼 차도가 없었다. 병은 점점 악화되어 선비는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선비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똑같은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마을 사람들은 틀림없이 처녀 귀신이 붙어 선비들을 하나씩 하나씩 데려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때서야 선비들도 필경 무슨 조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 여기고 정자를 허물어 버렸다. 그 후부터는 마을의 선비들이 죽어 가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소강정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시집 못 간 처녀의 자살’과 ‘원귀의 해코지에 죽어 가는 선비들’이다. 상사병으로 죽은 처녀 귀신이 산 사람을 해코지하였다는 원귀형(寃鬼型) 전설로서, 「소강정 전설」은 시집을 못 가고 자살하여 원귀가 된 처녀 귀신이 불특정의 다수를 해코지하는 예화이다. 대개의 경우 특정인을 연모하다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원귀가 그 사람을 해코지하였다는 예화가 많은데, 그중 조월천(趙月川)을 연모하다가 죽은 처녀가 뱀으로 변하여 그를 괴롭혔다는 전설이 대표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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