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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19
한자 月令歌
이칭/별칭 「달거리」,「월령체가」,「달거리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집필자 서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경기 잡가|비기능요
기능구분 비기능요
형식구분 가사체
가창자/시연자 오병철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에서 매달의 절후나 행사를 가사체 형식으로 읊은 노래.

[개설]

「월령가」는 경기잡가의 하나로 지역에 따라 「월령체가(月令體歌)」·「달거리」·「달거리요」라고도 한다. 1년 12달의 차례에 따라 다달이 펼쳐지는 세시풍속이나 절기의 변화에 의한 화자의 심정을 담아 부른다. 원래는 부녀자들에 의해 구비전승되던 민요였으나, 근대에 와서 전문 가객에 의해 다듬어져 12잡가에 포함되게 되었다. 12잡가에는 「유산가(遊山歌)」·「적벽가(赤壁歌)」·「연자가」·「소춘향가(小春香歌)」 등이 있는데, 진천 지역은 경기도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월령가」를 비롯한 12잡가가 활발하게 전승되었다.

[채록/수집상황]

진천읍 연곡리에 사는 오병철[남, 91세]이 부른 노래가 『진천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월령가(月令歌)」는 독창으로 부르며 1년 중 다달이 돌아오는 절기에 맞추어 연중행사와 자연의 변화 등을 가사체 형식으로 읊어나간다. 1행이 4음보, 4.4조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월령가(月令歌)」는 부녀자들이 불렀던 민요라기보다는 전문 가객에 의해 불린 잡가로서 어려운 고사와 한자 어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내용]

진천 지역에서 채록된 「월령가」에는 2월 한식(寒食)과 3월 삼짇날, 4월 초파일에 얽힌 중국 고사와 세시풍속 등이 잘 나타나 있으며, 다들 즐기는 연중행사에 부모나 임이 없이 홀로 지내는 외로운 마음을 묘사하고 있다.

이월이라 한식일은 춘추절이고 적막하니 개자추도 넋이로다/ 원산이 봄이드니 불탄 풀은 속잎난다/ 보이니 스러하여 한식을 지었도다/ 당우 선대 든 계절도 등기니 백운하시도다/ 여산송백과 무릉춘초는 만고영웅의 일와처라/ 무서산 뒤뜰에 일엽백운- 망태- 보이니

삼월이라 삼짓날은 연자는 나를 길어 옛집을 찾아오고/ 구역은 분분하여 구이색을 자랑한다/ 글수에 목욕하고 누에바람 쏘이니/ 등도 고이 스서하니 임처유인이 부시련다/ 산화는 호밀메여 제유는 청사/ 촌가에 농부들은 신춘을 만났다/ 농구를 둘러메고 처처에 왕래한다/ 백마 큰별 소년들은 화류춘풍 흥을 지어/ 쌍을 지어서 노니는데 산화 적적 난만혜로다/ 슬프다, 세월이여/ 애옥생지 가련금을 탄왕금기가 여루로다

사월이라 초파일은 남풍지훈혜하니 해오민지온혜로다/ 삼각산 제일봉에 두 마리 앉아서 춤을 추고/ 한강수 깊은 물은 하도용마가 날아 날고/ 박공산아 경성가는 오늘날 알리로다/ 요지 일월은 순지건곤 태평성대가 예 아니냐/ 만사 인간 저문 날에 소년행락뿐이로다/ 타기황앵 아이들아 막교지상 원치마라/ 황금 갑옷을 떨쳐 입고 세유영 들어갈 때/ 우뢰같이 소리질러 겨우야 든 잠을 놀랬으니/ 장안만호 등을 다는 산호야 만세를 하는구나/ 슬프도다 우리 부모는 관등절을 모르시고/ 그날 그믐을 허송하오

[현황]

현재 12잡가는 경기민요 전문 가수들도 제대로 부르는 이가 매우 드문 상황으로, 일반인 중 이를 기억하고 부를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월령가」는 경기잡가 중 12잡가의 하나이기도 하고 판소리 단가의 하나이기도 하다. 대체로 잡가 「월령가」는 정월에서 3월까지 부르고, 단가 「월령가」는 4월부터 부른다. 진천에서 채록된 「월령가」는 이 두 가지가 복합되어 있으면서도 창자 나름대로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어 주목되나, 채록이 불완전하여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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